소나무에 대하여
- 유럽은 오크(Oak), 지중해는 올리브(Olive), 러시아는 자작자무, 일본은 편백나무 문화라고 부를 수 있는데 한국은 소나무 문화이다.
- 우리나라는 대부분 육송(적송), 해송, 리기다소나무중 하나이다.
- 백두산 미인송, 남쪽의 춘양목(금강송), 안면도의 안면송이 유명하다.
- 경북 예천의 석송령은 부동산을 소유하였고, 보은의 정이품송은 벼슬을 하였으며, 운문사의 반송은 막걸리를 12말 먹는 주당 소나무이다.
- 소나무, 대나무, 매화를 세한삼우라고 하는데 그중 소나무는 옳다고 믿는 주의나 주장을 굳게 지켜 바꾸지 않는, 이른바 절조를 상징한다.
- 십장생 : 해, 산, 달, 물, 돌, 소나무, 불로초, 거북, 학, 사슴, 등이 이에 속하고, 소나무는 오래 사는 나무에 들어간다.
- 예로부터 혼례상, 초례상에 소나무 가지와 대나무를 사용하는데, 굳은 절개를 지키라는 의미이며, 소나무를 일컬어 초목의 군자라고 칭한다.
- 소나무 대들보나 기둥으로 지은 집에서 살았고, 대청마루를 송판으로 깔았으며, 소나무로 밥을 지어 먹었다.
- 태어날 때는 금줄에 솔가지를 걸고, 죽어서는 소나무 칠성판에 누우며, 무덤가에 소나무를 도래솔로 삼는다.
- 사찰의 삼성각이나 산신각에 있는 산신도를 보면 백발노인과 그를 호위하는 듯한 호랑이, 그리고 그림의 배경으로 소나무가 등장한다.
- 보릿고개에는 소나무 껍질을 벗겨 먹고 생명을 이어갔다.
- 다른 나무들이 자라지 못하는 바위나 모래땅에서 소나무는 잘 자란다.
- 소나무는 오래될수록 품이 난다.
- 남산위에 저 소나무 철갑을 두른 듯 바람 서리 불변함을 우리 기상일세(애국가)
- 이 몸이 죽어가서 무엇일 될꼬하니 봉래산(蓬萊山) 제일봉에 낙락장송(落落長松)되었다가 백설이 만건곤(滿乾坤) 할 제 독야청청(獨也靑靑)하리라(성삼문).
- 솔아솔아 푸르른 솔아(안치환 작곡, 음치주정 노래)
거센 바람이 불어와서 어머님의 눈물이 ~
솔아 솔아 푸르른 솔아 샛바람에 떨지 마라 ~
솔아 솔아 푸르른 솔아 ~
- 소나무송(頌)
세상 빛 처음 보는 날, 솔가지에 금줄 달아, 악귀 잡귀 쫓고. 굵은 놈은 대들보로, 휜 가지는 서까래라. 관솔가지 불 지펴서 죽 끓이고 추위 쫓고, 보리 고개 마주하면 껍질마저 훌훌 벗어주어, 송기죽에 송기떡이다. 할머니 아픈 무릎, 동쪽으로 뻗은 뿌리 삶아먹고, 어린아이 콜록이면 솔잎 대려 먹고, 배탈 나면 솔방울에, 화병나면 송화가루, 제 몸통 베어내어 뿌리만 남았어도 백복령, 적복령 귀한 약재 만들어 오줌발 시원찮은 사람들을 돕는구나. 금강송은 대궐 짓고 곰솔은 바람 막고, 곧게 자라 절개를 가르치고, 굽게 자라 무위자연을 배운다. 송화다식, 송편은 부귀이고 솔잎주에 송차는 영화인데, 그리 살다 마지막 가는 길에, 네 몸 쩍쩍 갈라 만든 칠성판에 누워가니 태어나 가는 날까지 신세가 그지없다. 그 신세 내세에나 갚을래나. 죽어 묻힌 무덤가에 왠 소나무 이리도 많은가. 에고 도솔천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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