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기자, 맥문동 138

청양이 구기자 시배지가 된 박관용 할아버지 이야기, 구기설

枸杞設(구기설) 1922년 임술 가을 내가 임시로 거주하는 公山(공산)의 콩˙마의 두메산골 토동마을. 주변 산들이 하늘에 떠 있는 듯 높고 계곡물이 서에서 동으로 흐르는 곳에 허름한 집 몇 칸을 사서 살았다. 문 밖에 줄기는 흰색, 잎은 푸른 관목이 있었는데 열매가 주렁주렁 달려 있는 것이 산수유 같고, 붉고 윤기나는 것이 볼 만하였다. 사람들에게 물으니 「구기자」란 것으로 약용으로 쓰인다 하였다. 말려서 모아 팔 수 있다기에 그해 수익을 물으니 20량은 될 듯한데 귀할 때는 엽전이 한 꿰미요 흔하더라도 7·80 文(문)은 된다 하였다. 가만히 생각해보니 자투리 땅에서도 그 이익이 이와 같으니 만약 재화를 늘리려면 이것을 버리고 무엇을 하겠는가? 곧바로 본초강목을 찾아 규명하니 신령스럽고 진기한 약재라 ..

부평 백운공원의 오래된 구기자나무 노거수

부평 백운공원에 오래된 구기자나무가 있다. 아담한 크기의 백운공원 축구장 둘레로 산책코스가 있는데, 축구장 중간쯤 아파트쪽 화단에 있다. 아마 한 그루에서 나온 여러 줄기를 철 지줏대에 묶어서 높게 유인했다. 구기자는 자가불화합성이 있어서 자기 꽃으로 수분되면 수정이 되지 않고 낙화된다. 그래서 열매를 볼 수가 없었다. 열매를 볼려면 품종이 다른 두 포기 이상을 한 자리에 심었어야 했다. 구기자는 꿀벌이 수정하므로 꿀벌이 없으면 수정율이 낮다. 철 지줏대 안에 여러 줄기가 뒤엉켜 있는데 굵기를 보면 20년생 전 후일 것으로 짐작해 본다. 재래종이라서 흰가루병, 혹응애가 심하게 발생되었다. 하여튼 오래된 구기자나무가 회귀한데, 공원에 정원수로 키운 부평 백운공원의 구기자나무도 오래된 구기자나무에 속한다.

맥문동 거심과정, 사진과 동영상

맥문동 괴근 속에는 심이 있고, 이것의 부작용으로 가슴이 답답하고 속이 울렁거리는 증상이 생길 수도 있다고 한다. 맥문동 거심과정은 사진과 동영상을 보면 쉽게 이해가 될 것이다. 우선 건조된 맥문동(막맥)을 미지근한 물보다 좀더 따뜻한 물에 담근 후 표면이 조금 부드러워지면 건져서 비닐봉지에 넣는다. 몇시간을 담그는지는 막맥의 건조상태에 따라 다르므로 일률적으로 말하기 어렵다. 이것을 따듯한 방바닥에 늘어놓고 이불을 덮어두면 꼬들꼬들해진다(애기들 과자인 마이구미 만지는 느낌 정도). 쌓아두는 시간을 몇 시간이라고 일률적으로 말하기 어렵다. 너무 오래 두면 끈적끈적해지고 곰팡이가 생길 수도 있으며 건조 후 누렇게 색이 변한다. 너무 일찍 거심을 시작하면 심이 잘 안 빠진다. 그래서 거심은 숙련된 사람이 경..

구기자 신품종 육성을 위한 구기자 교배과정

너무 어린 꽃봉우리, 이미 수정된 꽃, 열매, 잎(늙은 잎, 벌레먹은 잎) 등을 따 버린다. 아직 꽃이 피지 않아 미숙하지만 싱싱한 꽃 봉우리만 남겨놓는다. 꽃 잎을 제거하고, 그 안의 수술 6개도 제거하는 데 암술만 남겨놓는다. 종자친이 된다. 미리 정해놓은 교배조합에 따라 화분친의 꽃가루로 수분시킨다. 화분친은 곧 개화할 것으로 보이는 꽃을 선택하고 꽃잎을 제거한 후 샤레에 모아놓아 미리 준비한다. 유산지를 본드로 붙여서 봉투를 미리 만들어 놓는다. 봉토 겉면에 교배조합을 적어놓고, 몇개의 꽃은 수분시켰는지 적어놓는다. 유산지 봉투 속에 줄기를 넣어 다른 꽃가루가 묻지 않도록 한다. 열매가 익을 때까지 씌워놓는다. 구기자 교배를 위한 화분친 준비과정 열매, 수정된 꽃, 어린 꽃 봉우리, 늙은 잎 등을..

구기자를 쉽게 따는 방법, 원시적인 구기자 수확기계, 구기자 수확기

구기자를 쉽게 따는 방법은 가벼운 막대기로 줄기를 탁탁 때리거나 열매를 막대기로 훑는 것이다. 물론 품종에 따라 쉽게 떨어지는 품종을 선택해야 하고, 충분히 성숙되어 꼭지가 쉽게 떨어질 때 수확해야 한다. 이렇게 털기 위해서는 구기자 줄기를 가지런히 전정해야 한다. 즉 줄기를 잘라내여 줄기가 서로 겹치지 않게 유인하는데, 한 나무의 결과지는 36개 정도가 알맞고, 이를 좌우로 각각 16개씩 늘어지게 유인하면 된다. 구기자 수확시에 바닥에 미리 멍석망 등을 깔아 놓아야 한다. 막대기로 때릴 때 떨어지는 잎 등은 송풍기로 날려보내야 하는데, 나름의 노하우가 필요하다. 그런 후 수확물을 모아서 물에 담가 세척 겸 부유물을 제거하면 된다. 이렇게 막대기로 탁탁 뚜드려 따면 숙련자는 하루에 건구기자로 100근은 ..

맥문동 명소 상주 상오리, 서천 송림의 맥문동 아름다운 사진

상주 상오리 맥문동솔숲, 장항 송림산림욕장은 맥문동 명소이다. 상오리 맥문동은 아름드리 소나무와 어우러졌고, 송림 맥문동은 바다바람으로 솔숲을 채웠다. 각각 고유의 멋과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다. 그저 유유자적 여유로운 산책만이 맥문동이 주는 힐링을 만끽할 수 있다. 맥문동의 꽃은 보라색이다. 보라색은 자색으로, 빨강과 파랑의 혼합에서 생기는 색이다. 보라색은 고귀함, 신성함을 의미하고, 과거에는 권력자의 복색으로 사용되었다. 맥문동 꽃은 여름 휴가철이 지나고 8월 15일 광복절이 최성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