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기자, 맥문동 138

(청양신문 칼럼) 늙지 않는 열매, 구기자를 처음 재배한 지역은 청양이다.

늙지 않는 열매, 구기자를 처음 재배한 지역은 청양이다. 우리가 알고 있는 식물 이름 중에는 ‘자(子)’로 끝나는 열매가 있는데 구기자, 복분자, 오미자 등이 그것이다. 이중 구기자는 구기자나무의 열매이고, 영어로는 Gojiberry 또는 Wolfberry라고 부르며, 마돈나 등 해외의 유명 연예인들..

김훈 장편소설 <칼의 노래>에 나오는 진도 구기자술

하루 종일 물의 칼들이 일어섰다. 저녁 바다는 거칠었다. 인광의 칼날들이 어둠 속에서 곤두서고 쓰러졌다. 캄캄한 바다에서 칼의 떼들이 부딪혔다. 물보라가 수영 안마당까지 날아들었다. 섬도 수평선도 보이지 않았다. 연안의 읍진들이 어둠속으로 불려가서 닿을 수 없이 멀리 보였다. 밝는 날 녹진, 금갑진, 벽파진, 남포, 가리포가 그 오목하고 잘룩한 포구에 그렇게 남아 있을 것인지 믿기 어려웠다. 배를 끌어올려 놓고 종일 종사관 김수철의 복명 보고서를 읽었다. 김수철이 출장에서 돌아오면서 진도 구기자술 한 되와 마른 가자미를 가져왔다. 김수철과 늦게까지 마셨다. 김수철은 곡성의 문관이었는데 임진년에는 의병장 김성일의 막하에 들어가 금오산에서 이겼다. 예민하고 담대한 청년이었다. 문장이 반듯하고 행동이 민첩했다..

(금강일보 농가월령가) 늙지 않는 열매, 구기자는 어디서 처음 재배되었을까?

늙지 않는 열매, 구기자 이야기 기고문을 쓴 사람 주정일 구기자는 예나 지금이나 한결같이 명약으로 인정받고 있다. 먼 옛날, 불로초를 찾는 무리들을 한반도까지 보냈던 진시황제가 찾던 약초가 구기자라고 전해지기도 하며 마돈나 등 서양의 유명 연예인들이 건강을 위하여 구기자를 ..

미숙퇴비와 과습에 의하여 구기자 순이 시들시들해지고 고사하는 병 발생

구기자의 새순이 자라다가 고사하고 있다. 왜 그럴까? 나무의 줄기껍질을 벗겨보면 이렇게 일부분이 고사되었다. 그래서 새순으로 물과 양분이 올라가지 못하므로 새순이 고사하는 것이다. 땅을 파보면 수분이 많다. 그래서 뿌리가 호흡을 못하여 질식하거나 뿌리 기능이 약해지는 것이..

(금강일보 농가월령가) 오랫동안 먹으면 늙지 않는다는 '구기자' 열매

오랫동안 먹으면 늙지 않는다는 ‘구기자’ 의약이 발달하기 전에 우리 조상들은 집 주위에 각종 약초를 심어 가정상비약으로 활용했다. 세계기록문화유산으로 등록된 「동의보감」의 편찬 원칙도 우리 땅에서 나는 약초를 이용하고, 병에 걸리도록 않도록 미리 예방하는 방법을 중시하였다. 또한 약식동원(藥食凍原) 사상은 질병 예방에 쓰이는 약과 일상적으로 섭취하는 음식의 근원은 같다는 사상으로 집 주위에 각종 약초를 심어놓고 찬거리나 먹거리로 이용하였다. 지금 생각해보면 시골집 장독대 주변에 당귀나 함박꽃이라 불리는 작약이 자라고 있었다. 꽃이 예뻐 심은 줄 알았는데 사실은 부인병에 좋은 약초로 심겨졌던 것이다. 또한 집 주변에는 옻나무, 엄나무, 두릅나무, 참죽나무 등도 있었다. 이들 나무순은 약초 나물을 얻기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