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기자, 맥문동

미숙퇴비와 과습에 의하여 구기자 순이 시들시들해지고 고사하는 병 발생

산들행 2016. 5. 26. 15:11

  구기자의 새순이 자라다가 고사하고 있다.

 왜 그럴까?

 

 

 나무의 줄기껍질을 벗겨보면 이렇게 일부분이 고사되었다.

 그래서 새순으로 물과 양분이 올라가지 못하므로 새순이 고사하는 것이다. 

 

 땅을 파보면 수분이 많다.

 그래서 뿌리가 호흡을 못하여 질식하거나 뿌리 기능이 약해지는 것이다.

 

 줄기가 썩는 이 병은 대개 배수가 잘 되는 않는 포장에서 많이 발생된다.

 배수가 불량하여 뿌리 기능이 쇠약해지면 병에 걸리기 쉬워진다.

 역병이 걸리면 지상부 새순은 노랗게 황화되고 시들시들해지며 결국 나무 전체가 말라 죽는다.

 

 비가림 하우스에서 유기질퇴비를 잔뜩 넣고 관수로 물을 많이 준 경우에 발생했다.

 완숙퇴비는 작물에도 좋지만 유익한 미생물에도 좋은 먹기감이다.

 그런데 미숙퇴비에 유해한 미생물이 많이 번식하면 작물에 좋을리 하나도 없다.

 

 1년생 새순이 시들시들 마르고 잎이 타들어 가고 있다.

 물빠짐이 불량한 밭에 미숙퇴비를 듬뿍 넣은 포장에서 많이 발생한다.

 뿌리가 상했기 때문이다. 

 

  일부 농가에서는 퇴비를 많이 주란다고 이렇게 아주 너무 많은 미숙퇴비를 준다.

  미숙퇴비를 토양에 넣었는데 비가 많이 오거나 물을 많이 주면 토양이 축축해져 공기 유통이 불량해진다.

  공기유통이 불량해지면 혐기발효가 일어나 미숙퇴비에서 유해가스가 발생하면서 부패한다.

  이렇게 되면 뿌리 기능이 약해지고, 병에 감염되면 새순이 시들시들해지며 결국은 나무 전체가 고사된다.

  구기자 나무는 물이 많은 것을 싫어한다.

  그러니 경사진 밭에서 재배하거나 높은 이랑으로 재배하여야 한다.

  완전히 썩지 않은 미숙퇴비는 식물병의 근원이 된다.

  충분히 발효시켜서 시용해야 한다.

  세계 어느 나라 책을 보아도 미숙퇴비를 주라고 하는 교과서는 없다.

  충분히 발효시킨 완숙퇴비를 주라고 구구절절히 지적하고 있다.

  작물에게 줘야 할 퇴비는 잘 발효된 퇴비다.

  미숙퇴비가 물이 많은 곳에서 썩으면 그냥 썩은 퇴비이다.

  즉 발효가 아니고 부패가 일어난다.

  배추는 잘 발효되면 김치가 되지만 썩으면 먹을게 못된다.

  퇴비도 마찬가지다.

  썩은 퇴비가 아니라 발효된 퇴비를 만들어서 넣어야 한다.

  하여튼 부패된 미숙퇴비는 병의 근원임을 명심하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