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1년생 가지치기
올해 삽수를 꺾꽂이 해서 키운 1년생이다.
수목형이나 울타리형으로 수형을 만들기 위하여 가장 건강한 새순 1~2개를 길게 키운다.
그리고 그 외의 새순은 몽땅 제거한다.
원줄기에 달린 잎은 따지 말고 그대로 둔다.
1m정도 자랐을 때 그 끝을 잘라준다.
사진은 2016년 5월 23일 잘랐다.
이렇게 순 끝을 잘라주면 순끝 마디마디에서 다시 새순이 자란다.
1년생의 2016년 5월 26일 현재 사진이다.
수목형으로 키우기 때문에 나무 하나당 지줏대 하나씩 세웠다.
6월 15일 생육 상황
꽃이 피기 시작했다.
구기자나무는 정아(頂芽, Terminal bud) 우세현상이 있기 때문에
원줄기의 끝을 자르면 자른 부분의 바로 밑 부분에서 새순이 다시 왕성히 자란다.
올해 구기자를 심은 후 순이 자란 모습을 찍은 사진이다(6월 15일).
삽수에서 나온 원줄기(아버지)를 약 1m 높이로 자르면 바로 밑 마디에서 새순(아들)이 자란다.
보통 원줄기에 3 ~ 5개의 새순(아들 순)이 자란다.
아들 순이 약 15~20cm 자랐을 때 약 10cm 정도 남기고 그 끝을 잘라준다.
그러면 자른 끝부분의 마디에서 3~4개의 새순(손자 순)이 다시 자란다.
사진은 손자 순이 6개인데 처음 자란 것이 3개이고, 나중에 3개의 새순이 더 생겼다.
손자 순중 왕성하게 자라는 새순을 약 15cm 정도 남기고 2차 전정하였다.
사진에서는 왼쪽에서 첫번째 줄기와 가운데 줄기(왼쪽에서 3번째 줄기)이다.
아들 순을 두번째 전정하면 약 3~4개의 새순(증손자 순)이 자란다.
이것은 결과지가 된다.
전체적으로 보면 삽수에서 자란 원줄기(아버지)에서 나오는 새순(아들 순)을 1차 전정하고
2차 전정은 손자 순중 빨리 자라는 새순만 하였다.
사진에서 보이는 결과지는 1차 새순(아들 순)에서 나온 4줄기와 2차 새순(손자 순)에서 나오는 새순이다.
즉 1년차 처음 구기자를 심으면 결과지는 손자 순과 증손자 순 등 혼합되어 있다.
사진을 토대로 결과지 갯수를 계산해 보면
4(아들 순) X 11(아들 순당 결과지 갯수) = 44개의 결과지가 생긴다.
실제로 보면 나무마다 변이가 있고
보통 한 줄기에 30~ 40개의 결과지가 길게 늘어진다.
7월 4일 생육전경
2. 2년생 이상의 수목형 가지치기
사진은 2016년 5월 4일에 찍은 사진이다.
월동한 묶은 가지에서 발생한 1차 새순의 첫 가지치기를 보여주고 있다.
기둥이 되는 줄기가 아버지 라면 1차 새순은 아들이다.
새순이 30cm 이상 자랐을 때 약 10cm 남기고 1차 가지치기를 하였다.
즉 아들 순의 키는 10~15cm이다.
3. 2년생 이상의 2차 가지치기
2016년 5월 23일 2차 가지치기를 하였다.
1차 가지치기를 한 후 약 20일이 지난 후였다.
비가림하우스이고 기온이 높았으며, 비가 자주와서 토양수분이 적절하였다.
그래서 예년에 비하여 2016년은 빨리 자라고 있다.
(부여 관측소 기상자료 분석 결과 2016년 3월 상순부터 5월 중순까지 평균기온은 2016년 11.8℃, 평년 10.4℃로 평년에 비해 1.4℃ 높았다. 강수량은 누적합계 2016년 70.7m, 평년 20.5m로 평년에 비해 50.2m 많았다.)
일부 품종에 따라 아직 적심을 하지 않았다.
1차 새순과 2차 새순이 자라는 상태에 따라 가지치기 시기를 달리하고 있다.
1차 새순이 아들순이라면 2차 새순은 손자 순이다.
품종에 따라 가지치기를 한 품종과 아직 가지치기를 하지 품종을 비교한 모습니다.
4. 1차 가지치기와 2차 가지치기의 비교
2차 가지치기를 마친 품종의 가지치기 상태를 보여주고 있다.
품종에 따라 가지치기의 시기가 다르고, 어떤 품종은 열매가 달리는 3차 순이 벌써 나오고 있다.
즉 아들 순에서 손자 순이 나왔고, 증손자 순도 나오고 있는 것이다.
여기서 증손자 순이 열매가 달리는 결과지가 된다.
사진에서 1차 새순의 길이는 약 15~20cm, 2차 새순은 10~15cm이었다.
1차 가지치기는 월동한 묶은 가지에서 발생한 새순을 약 10~15cm 정도 남기고 잘랐는데, 새순이 조금 더 자라서 약 15~20cm가 되었다.
1차 새순에서 발생된 2차 새순은 약 10 ~ 15cm 이었다.
이렇게 2차 가지치기를 마치면 자른 마디 끝 부분의 각각 마디에서 다시 새순이 자란다.
이 새순은 길게 자라서 꽃이 피고 열매가 달리는 결과지가 된다.
이 결과지가 길게 자랄 때 땅에 닿으면 그 끝을 다시 잘라줘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결과지가 땅에 뿌리를 내리고 고구마 덩굴처럼 길게 자란다.
그러면 모든 양분이 줄기가 신장되는데 소모되어 구기자가 잘 달리지 않게 된다.
하여튼 구기자는 고구마가 아니므로 땅바닥에 기어다니게 키우면 안된다.
2016년 6월 10일 사진이다.
새순을 2차에 걸쳐 가지치기를 마친 후 약 17일 지난 상태이다.
사진에서 보는 바와 같이 3차 새순이 자라는데,
이 순을 길게 키우면 열매가 달리는 결과지가 된다.
올해는 개화기가 평년에 비하여 개화기가 빠른 편으로
사진에 보이는 아주 작은 봉우리가 꽃봉우리이다.
6월 15일 생육상황
새순을 1차, 2차 전정(전지)을 마치면 결과지가 왕성히 자란다.
벌써 꽃이 피는 품종도 있다.
지역과 품종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6월 20일 전후로 꽃이 핀다.
꽃이 피기 시작하면 수정 후 열매가 커지기 시작하고, 결과지의 신장은 매우 둔화된다.
장가갈 때가 된 대학생의 키가 더 이상 자라지 않는 것과 같다.
7월 4일 생육 전경
개화가 한창 진행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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