팥, 녹두, 동부, 강낭콩등

탕평책과 청포묵(녹두묵)

산들행 2010. 8. 28. 12:29

영조는 즉위 초부터 탕평책을 발표하면서 을사환국, 정민환국, 기유처분, 경신처분, 혼돈개혁, 신유대훈 등의 단행으로 노론과 소론이 공존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려 했다.

시파와 벽파의 당쟁이 격화되자, 영조는 각 당파가 화합하도록 술자리를 자주 마련했다.

이때 술안주로 녹두묵, 달걀, 김, 미나리, 고추 등 색깔이 다른 재료로 직접 “탕평채”를 만들어 내놓아, 탕평책의 중요성을 일깨우곤 했다는 일화가 전해온다.

탕평채는 일명 묵청포라고 하는데, 「동국세시기」에 따르면 이 음식이름은 조선왕조 중엽에 탕평책의 경륜을 펴는 자리에서 청포에 채소를 섞어 무친 음식이라고 나왔으므로 “탕평책”이라 했다고 되어 있다.

 


- 조선왕들의 생로병사

- 강영민 지음

- 펴낸곳 : 이가출판사

- 2009. 11. 23 초판 1쇄

- p2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