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나라의 인종(仁宗)은 수년간 정벌 전쟁으로 과로하여 허약해지고 신장의 정기가 부족해져 발기부전으로 고통을 당하였다. 흘사혜(忽思慧)는 인종의 정황에 근거하여 "양신구채죽(羊腎韭菜粥)"을 만들었는데, 인종은 매일 이 죽을 먹고 3개월이 되지 않아 성기능을 완전히 회복하였다.
홀사혜는 "음식어의(飮食御醫)" 신분으로서 각종 영양선식을 만들었고, <음선정요(飮膳正要)>라는 책을 편찬하였다.
그렇다면 원나라의 인종 황제가 먹고서 성기능을 회복하였던 "양신구채죽"은 어떤 죽일까?. 양신 1개와 양고기, 구채, 구기자에 쌀을 넣고 끓인 죽인데, 신장의 양기를 강하게 하고 정기를 돕는 작용을 한다. 신장이 성기능의 근본이기 때문이다.
양신(羊腎)은 양의 생식기로서 신장의 정기를 보충하고 정수를 도와 신장의 기가 허약하여 노쇠한 것을 치료한다.
양고기는 기를 돕고 허약을 보충하여 근육과 뼈를 튼튼하게 하며, 뱃속을 따뜻하게 하고 찬 기운 때문에 생기는 통증을 막아주는 효능이 있다.
구채는 부추인데, 성기가 냉하고 발기가 잘되지 않는 경우는 물론이고 정기를 굳건하게 하여 유정과 유노의 치료에도 쓰인다.
구기자는 신장과 간장의 음기를 보충하는 효능이 커서 음기를 보충하는 처방에 들어가는 약재이다. 구기자는 중년 이후에 어지럽고 눈이 침침해지는 경우에 좋으며, 근육과 뼈를 튼튼하게 하고 성기능을 강화시키는 효능이 있으며, 예로부터 수명을 연장하여 오래살게 하는 노화방지 효능이 있다.
위와 같이 양신구채죽은 모두 음식이면서 약이 되는 재료들로 구성되어 있는데. 난치병에 해당되는 성교 불능을 치료하는데 효능이 있다. "약식동원(藥食同原)"으로서 음식 치료가 약물치료보다 우선이며, 더 나아가 음식치료보다 평소에 몸에 맞는 음식으로 질병을 예방하는 것이 최선인 것이다.
- 조선시대 왕들은 어떻게 병을 고쳤을까
- 정지천 지음
- 펴낸곳 : 중앙생활사
- 초판 4쇄 2007년 7월 3일
- p 203~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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