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기자, 맥문동

중국의 구기자 건조방법

산들행 2011. 7. 21. 21:09

수확과 건조

1. 한국

  청양과 진도는 기후의 특성에 따라 각기 채취시기가 다르다. 청양은 여름에서 가을까지 채취하지만 진도는 10월부터 채취하기 시작하며 열매가 맺는 주기에 따라 약 5차례 정도 수확한다.

  건조는 벌크건조기를 이용하여 약 24시간 건조시키는데 일반적으로 2차에 걸쳐 건조시킨다. 1차 건조는 약 50℃에서 8~10시간 건조시킨 후 수분을 배출시키고 55~57℃ 정도에서 약 16시간 정도 2차 건조시킨다.

  건조시의 주의할 점은 온도를 높이거나 시간 조절 등이 잘못되어 과육이 검게 변하거나 타지 않도록 주의하여야 한다. 또한 채취시기에 따라 열매의 상태가 다르기 때문에 각각의 건조조건이 달라야 한다.

 

2. 중국

  여름과 가을 열매가 등황색이 될 때 수확하는데 6~11월 사이에 과실이 연속적으로 성숙되어 녹색에서 홍색 또는 등황색으로 변하면서 과실이 약간 부드러워지고 열매 꼭지(果蔕)가 느슨해질 때가 수확적기이다. 너무 이르면 색상이 선명하지 않으면서 탱탱하지 않고, 너무 늦으면 과실이 쉽게 탈락되어 가공 후 품질이 떨어지므로 1~2일 간격으로 수확한다. 수확할 때는 과병과 함께 수확하여 과병을 제거하면 감염을 방지하는데 용이하다.

 

  중국에서는 6월에 수확된 것을 ‘하과(夏果)‘라 하고, 7월 것은 ’복과(伏果)‘라 하며, 9월에 수확된 것은 ’추과(秋果)‘라 하는데 하과가 가장 좋다.

수확은 맑은 날 이슬이 마른 후에 하는데 수확시 열매가 눌려 과즙이 밖으로 새어나오는 것을 방지하여야 한다.

 

  구기자는 하과의 품질이 추과보다 우수하고, 건조방법에는 양쇄법(晾쪼일 양쬘 쇄 法), 홍건법(烘횃불 홍 乾法), 염처리법(鹽處理法) 등이 있다.

 

가. 양쇄법(그늘에서 밀린 후 햇볕에 말리는 방법)

  신선한 열매를 따서 과병을 제거하고 건조대에 놓고 서늘하고 바람이 잘 통하는 그늘에서 과피가 주름질 때까지 말린다. 건조대에 놓인 구기자는 두께는 3cm를 넘지 않아야 하는데 일반적으로 1.5cm가 가장 좋다. 그늘에서 말려진 구기자를 과육이 부드러워질 때까지 햇볕에 말린다(曝쬘 폭쬘 쇄 한다). 이 방법은 여름과 가을에 기후가 맑은 날 적당한 건조방법이다. 특징은 건조시 간편하고 건조된 열매가 서로 끈적거림이 적고 색택이 선명하면서 유윤(油潤)하다. 다른 방법으로 2일 정도는 오후의 강한 햇볕을 피하여 그늘에서 말리되, 햇볕이 약해진 오후 3시 이후에는 햇볕에서 말리고 3일째에는 폭쇄하여 완전히 말리기도 한다.

 

나. 홍건법(烘乾法)

  결과기(結果期)에 비가 와서 그늘에서 건조하지 못할 때 사용하는 방법으로 더운 방 안에서 25~30℃의 저온으로 과피가 주름질 때까지 약 70~80% 정도 말린다. 그 후 온도를 35~40℃로 높여 80~90%까지 말린다. 1차 건조시에는 50℃ 이상의 고온이 되면 과피가 터져 즙액이 유출되기 때문에 저온으로 하여야 하며 과피가 쭈그러든 후에는 고온으로 건조하여도 무방하다.

  이 외 건조 중에는 손으로 뒤집지 말아야 하는데, 흑색으로 변할 수 있기 때문이며, 일반적으로 홍건에는 3~4일이 소요되고 최근에는 저온건조법이 사용되고 화학처리한 후 사용되는 급속저온건조법이 이용되기도 한다.

 

다. 염처리법

  저농도의 소금물에 신선한 열매를 담가서 과피에 묻은 표면의 이물질을 제거한다. 그러나 과즙이 쉽게 증발되기 때문에 빠르게 건조할 수 있다. 이 방법으로 건조된 구기자는 색상이 선홍색으로 외관이 좋지만, 소금기가 과피에 잔류되어 있어 맛에 영향을 미치게 되며, 내부의 품질에 영향을 주는지에 대해서는 관점이 일치되지 않았다.

 

- 표준한약재개발연구 -유통한약의 등급화 기준제시-

- 세부연구기관 : 대전대학교

- 보건복지부

- 2004. 12

- p 10 ~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