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원래 땀을 많이 흘린다.
다한증은 아니지만 조금만 힘쓰거나 움직이면 땀이 비 오듯 흐른다.
요즘
운동과 건강을 위하여 산에 다니는데 젤로 골치 아픈 것이 두꺼운 옷이다.
기능성이 좋아 보온성도 좋은데 문제는 산행을 시작하면서 부터이다.
한 겨울에도 산행시 땀이 나서 머리가 감은 듯이 젖는다.
몸이 더워 땀이 많이 흐르니 갈수록 옷을 벗어야 한다.
그래서 겨울산에는 가을옷 입고, 산행시 단추는 최대한 풀고 겉옷을 벗고 다닌다.
여름산에는 탈진하지 않도록 소금을 지니고 다닌다.
(나는 따뜻한 남자이다
안아주면 이불을 차 버리는 마눌라 때문에 알았다.
뜨겁단다.)
일할 때도 땀이 많이 흐른다.
흐르는 정도가 아니고 실개천이 되어 줄줄 흐른다.
그러면 같이 일하는 사람이 묻는다.
"병원에 가 보라고........... 어디 아픈게 아니냐고???"
그러면 나는 자랑스레 대답한다.
"이것은 장모님 탓입니다."
그러면 ???????
대답인 즉슨
"장모님 따님이 밤낮으로 일 시키지요. 맨날 잔소리에 설거지에.... 못살게 굴지요."
"또 장모님 손주들은 말 안듣지요"
"이렇게 힘든데도 장모님은 씨암닭도 안 잡아 주지요"
"그러니 몸 상하고 땀이 줄줄줄 흐릅니다."라고 대답한다.
그러면 아주 못된 놈이 이상한 말 한다는 말을 듣고 대화가 끝난다.
(요즘은 씨암닭이 아니고 오골계라든데... 난 언제 얻어 먹어보나????)
김소월의 시중에
"가라고
가랑비
있으라고
이슬비"
4줄의 시가 있음을 알고 잇다.
그런데
오늘 어느 잡지에서 보니 아랫글이 보인다.
못살던 시절!!!!
오래 머무는 건달사위는 처갓집의 말 못할 골치이다.
장모 : "가라고 가랑비 오능갑다...."
사위 : "있으라고 이슬비 오네.. 좀 더 머물다 갈까??"
장모 : "하루종일 가랑비 내리네."
사위 : "장모님 닭 잡으라고 닭달비 오네요!!!!!!"
정미야 대답해봐라... 맞을 말을 써 놓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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