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 밀, 기타 맥류

밀싹 내어 먹기

산들행 2011. 3. 6. 22:41

밀은 딱딱하여 웬만큼 물에 불려 압력솥에 익혀도 입안에서 따로 논다.

한데 이 밀이 싹트기 시작하면 부드럽게 변한다.

밀은 싹이 틀 때 영양분을 활성화 시킨다.

밀싹에는 칼륨과 칼슘, 비타민 C가 들어 있을 뿐만 아니라

빈혈을 방지하고  성인병을 예방하는 성분도 있다.

 

날로 그냥 먹어도 좋을 만큼 부드럽게 씹히고 날큰하고 풋풋하고

밥에 놔 먹거나 다른 음식에 섞어 먹기에도 좋다.

 

더운 철에는 싹을 내는데 삼일이면 충분하다.

물기만 마르지 않게 해주면 저 혼자 잘 자란다.

밀을 한 대접 씻어 하룻밤(겨울에는 8~9시간, 여름에는 6~7시간) 물에 불린다.

물을 따라내고 채반에 담아 콩나물 기르듯 하루 여러번 물을 준다.

 

밀은 처음에 발아공이 열리고 뿌리가 나고 그 다음 싹이 난다.

발아공이 열리고 새로운 생명이 움트기 시작하면 발아밀로 먹을 수 있고,

싹이 1~2cm로 자라면 밀싹을 통째로 먹기 좋다.

싹이 더 자라 손가락 한 마디까지 자라면 밀 어린잎으로 녹즙을 내서 먹는다. 

 

- 자연달력 제철밥상

- 장영란 글/김정현 그림

- 펴낸곳 도서출판 들녁

- 개정판 1쇄 2010년 3월 30일

- p 182~1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