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작물

토마토의 승리, 기계 수확

산들행 2013. 1. 16. 22:06

인류 농업의 기록을 보면 캘리포니아 토마토만큼 수익성 좋은 농작물도 드물다.

토마토는 귀한 야채가 아니었다.

하지만 토마토는 공적자금의 행복한 수혜자였다.

농업 지원금이 공공정책의 명분으로 토마토 재배자에게 주어졌다.

캘리포니아가 강력한 추진력으로 토마토는 20세기 과일, 야채 비즈니스의 정상에 오르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역시 그 과정에서 정치가 엮여 있었다. 

정치의 영향은 간접적으로 작용했다.

 

1960년대 중반만 해도 캘리포니아의 토마토는 사람이 수확했다.

주로 저임금 멕시코 노동자들의 일이었다.

1962년에 이러한노동자는 5만여 명에 달했다.

그들은 약 4,000개 농장에서 일했다.

 

캘리포니아 대학교가 토마토 수확 기계를 공개하고,

기계의 철제 장치를 견딜 수 있는 신품종 토마토를 함께 내놓았을 때

누구도 신경을 쓰지 않았다.

 

2만 5000불을 들여서 이 기계 한대를 구입한다는 건 사리에 맞지 않았다.

그로부터 3년이 지나도 캘리포니아의 토마토 손 수확 비율은 여전히 96.2퍼센트에 달했다.

 

1960년대 초에 연방정부가 이주노동자 단속을 결정했다.

 

토마토 생산자들은 공황 상태에 빠졌다.

일단 벌금이 걱정이었다.

많은 농장주가 땅을 떠났다.

1973년이 되자 캘리포니아 토마토 재배자는 600명도 안 남았다.

고용된 일꾼도 겨우 1만 8000명에 불과했다.

캘리포니아 토마토 농장에서는 이제 기계 수확이 당연시되었다.

정치적인 원인이 토마토 농업의 현대화를 촉발시킨 것이다.

 

- 음식의 제국
- 에번 D.G. 프레이저, 앤드루 리마스 지음/ 유영훈 옮김
- 펴낸 곳 : (주) 알에이치코리아(RHK)
- 1판 1쇄 발행 2012년 11월 23일
- p253~254 
 음식의 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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