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대 초반 오렌지는 세상에서 가장 많이 생산된 과일이었으며
주로 으깨어져 냉동 농축과즙으로 만들어졌다.
이제 오렌지 주스는 전 세계인의 식품이다.
왜 하필 오렌지 주스가 우리의 아침 식탁을 차지하게 되었을까?
1940년대 플로리다는 팔 수 있는 것보다 더 많은 오렌지를 재배했다.
자연의 쨍쨍한 햇빛과 연방정부의 우호적 정책, 그리고 수십년에 걸친 오렌지 재배면적 확대로 공급이 수요를 초과하게 되었다.
냉장고에 쌓아두는 것도 한계가 있었다.
플로리다 오렌지 농부들은 새로운 판매방안을 놓고 고민했다.
그러던 중 좋은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오렌지 과즙을 짜서 농축하여 얼리면 부피도 줄고 오래 보관할 수 있을 뿐더러
멀리 있는 소비자에게도 쉽게 전달할 수 있었던 것이다.
냉동 농축 오렌지 주스는 미국 주부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몇 년이 지나자 전 세계의 장바구니에 담기게 되었다.
냉동 농축 과즙을 만들려면 과즙에서 대부분의 수분을 제거해야 한다.
그렇게 해서 슬러리(고체도 아니고 액체도 아닌 걸죽한 상태)가 만들어지면,
이것을 냉동하고 포장하여 트럭에 싣고 배는 전 세계로 출항한다.
소비자는 단순히 물만 타면 된다.
이 '복원 음료'는 시장에서 엄청난 성공을 거두었다.
- 음식의 제국 - 에번 D.G. 프리에저, 앤드루 리마스 지음/유영훈 옮김 - 펴낸곳 : (주)알에이치코리아(RHK) - 1판 1쇄 발행 2012년 11월 23일 - p 262~26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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