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기자, 맥문동

불로장생의 명약 구기자의 효능

산들행 2013. 7. 12. 15:40

불로장생의 명약, '구기자'의 효능

 

구기자는 정력을 왕성하게 하는 작용이 강하므로 멀리 집을 떠날 때는 먹지 말라’는 말이 있다. 중국 고사를 보면 팽조(彭祖)가 말하길 "나는 젊어서 병이 많아 고심을 잊으려고 무한히 애써 왔다. 그러던 중 어느 친구가 양약(良藥)을 가르쳐주어 그때부터 그 약을 먹고 오늘날까지 완전히 병고를 잊어버렸다. 그 양약이란 것은 구기자이다. 구기자와 잎을 매일 차로 달여 마시고 있으면 뱃속이 편하고, 정력이 더함이 신(神)과 같았다. 매일 차로 마신지 3~4년이 되면서 병을 잊게 되었고, 5~6년이 되면서 장건(壯健)하게 되어 60년이 넘게 장수를 지탱하게 되었다"고 했다.

 

구기자는 예로부터 불로장생의 명약으로 알려져 있다. 전해오는 말에 의하면 ‘구기자는 차로 달여 두고 상복하면 눈이 밝아지고, 흰머리가 검어지고, 빠진 이가 다시 돋으면서 능히 100세 이상 장수할 수 있다’고 한다. 구기자가 불로장생의 효능을 발휘할 수 있는 것은 보원익정(補元益精)의 힘이 강하기 때문이다. 구기자를 천정자(天精子)라고 부르는 것도 구기자가 하늘의 정기를 듬뿍 담고 있어 인체의 생명력과 활력을 왕성하게 하기 때문이다.

 

'동의학사전'을 보면 "구기자는 성질이 약간 차고, 무독하며 맛이 달다. 간경(肝經)과 신경(腎經)에 작용한다. 음(陰)과 간신(肝腎)을 보해주고, 정수(精髓)를 불러준다. 눈을 밝게 하고, 폐를 윤택하게 해준다. 몸이 허약한 데, 간신이 허하여 어지럽고 눈이 잘 보이지 않는 데, 허리가 시큰거리면서 아픈 데, 영양실조, 신경쇠약, 당뇨, 폐결핵, 마른기침에 사용한다"고 하였다.

 

구기자(枸杞子)는 가을에 열매를 채취한 것을 말하고, 봄에 채취한 어린잎을 천정초(天精草), 여름에 꽃을 채취한 것을 장생초(長生草), 겨울에 뿌리를 캔 것을 지골피(地骨皮)라 한다. 구기의 어린잎은 그 향이 은은하고 맛이 좋아 밥에 찌거나 된장국에 넣거나 혹은 나물로 무쳐 먹기도 한다. 약성도 뛰어나 잘 말린 후 차로 달여 꾸준히 마시면 위장이 튼튼해지고, 얼굴이 좋아진다. 피를 맑게 하는 효능이 있어 중년기와 노년기에 올 수 있는 신경통, 고혈압, 동맥경화증, 빈혈 등에도 효과적이다. 신장과 간장을 보하는 효능이 있어 지방간, 쇠약증, 피로증, 눈이 잘 보이지 않는 증상 등에도 좋다.

 

구기의 뿌리껍질인 지골피는 폐열을 내리고, 혈열(血熱, 세균이 피에 침입하여 생기는 열)을 없애며, 골증(骨症, 음기와 혈기가 부족하여 골수가 메말라 뼈 속이 후끈후끈 달아오르고 몹시 쑤시는 증상)을 낫게 하는 효능이 있다. 따라서 결핵, 고혈압, 당뇨, 혈열로 인한 출혈 등을 치유하는 데 효과가 있다. 이 지골피에 생지황, 우슬, 오미자, 복분자, 황기 등을 함께 넣어 만든 지골피환은 정력이 쇠약하고, 머리가 일찍 희어지고, 허리와 다리에 힘이 없는 것을 치유하는 데 큰 효능이 있다. 그리고 신종인플루엔자 예방에 도움이 되는 면역력 강화에도 큰 효능이 있다.

 

한방에서 구기자는 질환에 따라 다양한 효능을 보인다. 지골피, 두충, 머루뿌리 각 1근에 술 3말을 붓고 밀봉하여 식전에 소줏잔으로 1잔씩 마시면 신허요통(腎虛腰痛)에 좋다. 지골피를 달여 마시는 한편, 그 물로 양치질을 하면 치통에도 도움이 된다. 티눈이 생겼을 때 지골피와 홍화를 분말한 다음 물에 개어 붙이고 하루쯤 지나면 묘하게 떨어지는 효과를 볼 수 있다. 몸이 허약한 사람은 구기자와 오미자를 달여 수시로 마셔주면 좋고, 기미, 주근깨, 여드름에는 구기자 1kg과 생지황 300g 분말을 1숟갈씩 하루에 3번 따뜻한 술로 복용하면 좋다. 구기자 잎과 봉선화 잎을 함께 넣고 달인 물로 족탕을 하면 각기병에도 도움이 된다.
 
시사브레이크
http://www.sisabreak.com(2013년 07월 02(화)   도움말 : 분당자생한의원 임진강 병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