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기자, 맥문동

손자는 우물가 구기자나무를 뽑아버렸다.

산들행 2013. 7. 15. 02:02

옛날 어떤 마을에 전통적으로 장수를 하던 집안이 있었는데, 오래 사는 정도가 지나쳐 마치 어린이들의 체구처럼 되어 버린 노인들이 4~5대에 걸쳐 한 집에 살고 있었다. 노인들은 나이가 들수록 사소한 일로 싸우는 일이 많아져 하루도 마음 편할 날이 없었다.

 

그러던 어느 날 노스님 한 분이 이 집 앞을 지나다가 "이 집안 사람들은 한결같이 장수하겠구나!" 하고 중얼거렸는데, 마침 이 말을 듣게 된 이 집의 손자가 그 연유를 물으니 그 노승은 우물가의 구기자나무를 가르키며, 우물가에 구기자나무가 있으니 이 물을 먹으면 장수를 하는 것이라고 알려 주었다.

 

그러자 이 말을 들은 그 손자는 다짜고짜 그 구기자 나무를 뿌리째 뽑아 버렸다고 한다.

 

- 우리가 지켜야 할 우리 종자

- 안완식 지음

- 펴낸곳 : (주)사계절출판사

- 2000년 4월 30일 1판 2쇄

- p 215

- 값 18,000원

 

동일한 내용이 아래 문서에도 있다. 아마 윗글의 원본인듯 하다.

 

- 청양이 구기자의 본 고장이 된 유래

- 1992. 2. 발행

- 연락처 : 신경한의원(神經韓醫院)

              서울 은평구 갈현동 394-9

- 정리 : 박재택( 朴載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