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청양군이 구기자의 특산지가 된 것은 지금부터 약 70여 년 전 당시 공주군 신풍면 토동(토끼울)에 살던 박관용 씨의 집념과 의지의 결과라고 한다.
박관용 할아버지는 1908년 청양에서 태어나 7세 때 공주군 신풍면 토동으로 이사하여 살았는데, 15세 때 자기 집 울타리에 있던 구기자 나무에서 열리는 빨간 열매인 구기자가 좋은 약재로 비싼 값에 팔린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 후 그는 구기자를 재배하기 시작했고, 6000평으로 재배 규모를 늘려 큰 소득을 올리게 되자, 청양군 목면 신흥리 박관용 생약시험장을 설립하였다. 일제 치하였던 1930년대부터는 인근의 농민들도 그를 따라서 구기자를 심게 되었고, 전국적으로 소문이 나게 되자 재배법을 배우러 오는 이들도 많았다. 이곳에서 생산된 구기자는 중국에도 비싼 값으로 수출되었는데, 중국에서 생산되는 구기자보다 청양에서 생산된 구기자가 품질과 약효면에서 월등히 좋았기 때문이다.
- 우리가 지켜야 할 우리 종자
- 안완식 지음
- 펴낸곳 : (주)사계절출판사
- 2000년 4월 30일 1판 2쇄
- p 215 ~ 216
- 값 1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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