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기자(枸杞子)
적보(赤寶), 천정자(天精子), 명안초자(明眼草子)
구기자나무(Lycium chinense Miller) 또는 영하구기(Lycium barbarum L.)의 열매
가지과에 속한 관목
Lycii Fructus
기능성 성분과 효능
열매에 카로티노이드로서 베타인, 피살리엔, 스코플레틴 등이 함유되어 있을 뿐 아니라 영양학적으로 보면 카로틴(Carotene), 비타민 A, B, C군, 그리고 많은 종류의 아미노산을 함유하고 있으며, 유기산의 함량이 높아 건강식품으로 아주 뛰어나다고 할 수 있다. 특히 리놀렌산이나 리놀레인산과 같은 불포화지방산의 비율이 높아서 심혈관과 관련된 성인병을 예방하는 효과가 크다.
구기자에는 이외에도 여러 약리작용을 하는 물질들이 포함되어 있다. 대표적인 것이 베타시토스테롤(β-sitosterol)로 이 물질은 콜레스테롤의 흡수억제 효과가 뛰어나다. 특히 LDL(저밀도지방단백질, 나쁜 콜레스테롤) 형성을 억제하여 콜레스테롤 및 고지방에 의한 성인병의 치료 및 예방 효과가 탁월하다. LDL은 콜레스테롤 덩어리를 만들어 운반하는 단백질을 말하는데 지나치게 많아지면 동맥혈관 벽에 쌓여서 고지혈증과 동맥경화를 일으킨다. 흔히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다는 것은 LDL 수치가 높은 것을 말하는데 구기자는 이 LDL 수치를 낮추어 준다. 베타인은 지방간 치료제로 쓰이는 물질로서 간 기능 회복효과가 뛰어나다. 간세포의 지방 침착을 막고 세포의 신생을 도와주어 지쳐 있는 간에 활력을 불어넣어준다. 그 외에도 구기자에는 고혈압과 동맥경화, 당뇨병, 간경변 등을 완화시키는 여러 약리성분들이 함유되어 있다.
한방에서 구기자는 신(腎)을 보하여 정(精)을 만들어내고, 간의 혈(血)을 길러서 눈을 밝게 한다고 하였다. 간단히 말하면 강장효과가 뛰어나고 눈에 좋다. 한의학에서 신(腎)은 뼈와 연관이 깊고 우리 몸의 정기를 저장하는 곳이며, 간은 근육과 관계되며 피를 저장하고 눈의 기능을 조절하는 곳이다. 원래부터 촉촉해야할 신장과 간이 과로와 잘못된 식생활 등으로 메마르게 되면 머리가 어지럽고, 눈이 뻑뻑하고 침침해지며, 허리와 무릎 관절이 약해지고 아프게 된다. 이런 상황에서는 소갈(당뇨병)과 같은 성인병도 잘 걸리게 되고 기력이 없어진다. 구기자는 보음, 자윤하는 성질이 있어서 우리 몸의 메마른 곳을 촉촉하게 적셔주고 음기를 보해주어 간과 신(腎)이 활발하게 작용할 수 있게 해준다. 간이 활발하게 되면 눈이 밝아지고, 신이 활발하게 되면 기력이 살아나고 당뇨가 완화되며 허리와 무릎이 좋아진다.
- 농협특선 국산약용작물 50선
- 발행인 : 배석태
- 발행처 : 농협약용작물 전국협의회
- 발행일 : 2011년 11월
- 인쇄처 : 과학원예사
- P27 ~28
'구기자, 맥문동'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맥문동의 기능성 성분과 효능 (0) | 2013.08.01 |
---|---|
재미로 읽는 약초 이야기 구기자 (0) | 2013.08.01 |
조선시대의 구기자, 맥문동의 주산단지 (0) | 2013.07.26 |
청양에서 구기자를 최초로 재배한 박관용 할아버지 (0) | 2013.07.15 |
손자는 우물가 구기자나무를 뽑아버렸다. (0) | 2013.07.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