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이스탄불은 문화, 경제의 중심지로 인구 약 15백만명이 거주하는 거대도시이다. 로마 황제였던 콘스탄티누스 1세가 로마에서 이스탄불로 수도를 옮겼고, 동로마 제국(서기 330~1453년)으로 불리는 비잔틴 시대에 콘스탄티노플로 불리며 천 년동안 수도역할을 하였다. 1453년 오스만 튀르크 제국은 동로마를 멸망시키고 발칸반도에서 모르코에 이르는 대제국을 건설하였다. 비잔틴 제국의 종교는 동방정교회(카톨릭이나 개신교와 다름)로 불리는 종파였고, 오스만제국은 이슬람 이었다. 소피아 성당은 비잔틴 제국 시대에 건축되었고, 블루모스크, 톱카프 궁전, 돌마바흐체 궁전, 그랜드 바자르 등은 오스만 제국 시대에 세웠졌다. 그래서 이스탄불은 비잔틴 시대부터 오스만튀르크 시대에 이르기 까지 기독교와 이슬람의 역사와 유적을 간직한 도시이다.
아야 소피아(aya soya 터키어), 하기아 소피아(Hagia Sophia 그리스어)
'성스러운 지혜'라는 뜻을 가진 이스탄불의 대표 성당이다. 비잔틴 시대의 동방정교회 예배당으로 세워졌으나, 1453년 오스만 제국이 점령하여 황실 소속의 모스크로 바꾸었다. 그래서 그리스 정교 문화와 이슬람 문화가 공존하는 독특한 곳이다. 사원 내부에는 비잔틴 스타일의 장식미와 다수의 모자이크 벽화가 일부 남아 있다. 제4차 십자군이 처들어와 성당을 파괴하고 많은 유물과 보물들을 약탈해갔다. 이때 '십자가 악마에 견주면 초승달 이교도가 그래도 사람이다'라는 말이 돌았다.
황제의 문. 의자에 앉아있는 예수와 무릎을 꿇고 축복을 받는 레온 6세의 모습이 묘사되어 있다. 왼손에 있는 문구는 요한복음서의 "그대에게 평화가 함께 할지니, 나는 온 세상의 빛이로다"라는 그리스어 구절이 새겨져 있다.
중앙 돔의 무게를 분산시키기 위해 주변에 작은 돔을 만들었고 균형과 조형미의 극치를 이룬다. 비잔틴 건축 양식인데, 오스만 제국 시대에 이슬람 건축 양식의 기초가 되었다. 중앙 돔의 높이는 55m로 대략 20층 건물에 해당된다.
왼쪽이 성모 마리아, 가운데 예수, 오른쪽은 세례 요한이다.
제4차 십자군들이 콘스탄티노플을 점령했던 '엔리코 단돌로'의 시신을 매장했던 무덤자리의 표시이다. 십자군이 성당을 무덤으로 쓴 것이다.
이슬람 문자가 쓰인 캘리그라피(Calligraphy) 원판 8개는 알라,무함마드, 무함마드의 뒤를 이은 4명의 칼리파('뒤따르는 자'라는 뜻의 아랍어), 무함마드의 손자 2명의 이름을 적어놓은 것이다.
오른쪽 그림은 콘스탄티누스 9세 황제, 가운데는 아기 예수를 안고 있는 성모 마리아, 그리고 조이 여제후를 나타내는 모자이크이다. 예수에게 헌금을 봉헌하는 장면을 나타낸다.
왼쪽 그림은 유스티니아누스 대제가 소피아 성당을, 오른쪽 그림은 콘스탄티누스 대제가 콘스탄티노폴리스를 성모 마리아에게 바치고 있는 모습을 형상화 했다.
블루모스크(Blue Mosque)
원래 이름은 술탄 아흐메트 모스크(Sultan Ahmet Mosque)이다. 모스크 내부는 푸른색과 흰색의 이즈니크 타일로 화려하고 정교한 문양으로 장식되어 있고, 푸른색 타일 때문에 블루 모스크라고 부른다. 6개의 미나래(첨탑)이 특징이다. 아흐메트 1세가 '황금(알툰)'으로 만들라고 했는데, 건축가가 '6개(알트)'로 잘못 알아들어서 6개의 첨탑이 되었다는 설이 있다. 현재 이슬람 사원으로 사용되고 있다.
돌마바흐체 궁전(Dolmabahce Palace, Dolmabahce Sarayi)
'정원으로 가득한'이라는 뜻을 가진 궁전으로, 보스포러스 해협에 바로 인접해 있으며, 프랑스 베르사유 궁전을 모델로 지어졌다. 화려하고 장중한 모습의 궁전은 홀이 43개, 방 285개, 발코니 6, 목욕탕이 6개나 되는 엄청난 규모를 자랑한다. 특히 접견실인 황제의 방은 56개의 기둥과 750개의 전등이 달린 4.5톤의 샹들리에가 있다. 천장을 장식하기 위해 14톤의 금이 사용되었다. 인테리어와 장식은 모두 유럽에서 가져온 현상품이고, 금과 크리스탈로 장식된 유물들이 많다. 술탄이 말을 타고 들어오는 문과 배를 타고 들어오는 문이 다르게 다르게 건축되었다. 화려함과 섬세함의 극치를 이룬다. 궁전 내부의 모든 시계가 터키 국부라 불리는 초대 대통령 무스타파 케말 아타튀르크의 사망일시(1938. 11. 10)인 9시 5분에 맞춰져 있다.
톱카프 궁전(Topkapi Palace, Topkapi Sarayi)
톱카프는 터키어로 '대포의 문'이라는 뜻이다. 골든 혼, 보스포러스, 다다넬스의 3면의 바다가 만나는 성터에 위치한 바로크 스타일의 건축물이다. 1465년부터 1856년까지 400년간 오스만 제국의 술탄들이 거주했던 궁전이다. 역대 술탄들의 각종 유물과 보물, 소장품 그리고 이슬람의 유물 등이 전시되어 있는데, 화려함의 극치를 이룬다. 술탄의 거실은 물론 왕실의 여인들이 거쳐했던 하렘 등이 있다. 도자기 전시실, 주방, 하렘, 보물관 등을 관람할 수 있다. 1정원부터 4정원까지 조성되어 있고, 궁전 그 자체가 하나의 마을이다. 제2정원 오른쪽에는 천장이 돔으로 된 10개의 큰 방과 28개의 굴뚝이 있었다고 하는 것으로 보아 수많은 사람들이 생활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제1정원이다. 이곳을 지나면 티켓 판매소가 있고, 엔젤의 문으로 입장할 수 있다.
제1정원과 제2정원 사이에 있는 엔젤의 문
제2정원과 제3정원 사이에 있는 행복의 문... 이곳을 지나면 알현실이 있다.
제 4정원에 있는 바그다드 콰수리
제 4정원 담장 너머의 공원
바그다드 콰슈리
관람객이 길게 줄서 있다. 입장료가 있다.
주방의 조리도구 중 하나
주방
제2정원 옆에 있고, 주방 내부의 웅장함과 당시 조리기구의 규모와 방대함에 놀란다.
활실 하렘(Harem-i Hümayūn)의 내부 모습
하렘은 활실 여성들이 거주하는 곳으로 외부인 출입은 철저히 통제되었다.
톱카프 궁전을 나오면서 성소피아 성당 가는 길에 보이는
오벨리스크
고대 이집트의 태양신을 상징하는 사각주 형태의 돌탑으로, 이집트의 투투모스 3세가 태양신에게 바치는 비문이 적혀있다. 이집트에 있던 것을 이곳으로 옮겨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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