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물의 인문학

비오는 날이였습니다. 심심하기도 하여 우산을 받쳐들고 잠시 산책합니다. 빗방울이 떨어지는 들녘에 나비는 여전히 날아다니고 있었습니다. 비 오는 날 덜 심심했습니다.

작은 가지가 부러진 토막인줄 알았습니다. 가만히 보니 벌레인데 몰까요?

큰주홍부전나비 작은멋쟁이나비 왕팔랑나비 배추흰나비 배초향이란 풀이 있습니다. 벌과 나비의 놀이터였습니다. 한참을 이리저리 본 나비들입니다. 기타 곤충들도 많았습니다만 나비을 알아가는데 집중하기 위하여 관심을 덜 두기로 했습니다.

작은주홍부전나비 작은멋쟁이나비 작은멋쟁이나비와 작은주홍부전나비 입니다. 한참을 찍어대서 건진 사진들입니다.

암먹부전나비 산호랑나비(밑의 호랑나비보다 훨씬 컸습니다.) 호랑나비(윗날개에 가로줄무늬가 있으면 호랑나비라고 합니다) 오늘 찍은 나비입니다. 호랑나비는 전에 찍은 것과 대비시켰는데 이름이 맞나 궁금합니다.

호랑나비가 거시기 하는데 사진찍기가 엄청 편했습니다. 날아다니질 않고 쫒i아댕기질 않으니..... 이 풀에서도, 잔디밭에서도, 풀나무에서도 자세를 바꾸면서~~~~ 그런 후 님은 갔습니다. 혼자 남아 기운을 추스리고 있자니 혼자였습니다. 날이 가면은 아이가 세상을 나오고, 가끔 뿔도 내밀다가..

맞나요?

나방은 나비를 많이 알 때까지 전혀 관심을 두지 않을려고 했는데 나비가 저를 싫어해서 나비같이 생긴 나방이라도 찍었습니다.

왕팔랑나비인가요?. 그동안 왕팔랑나비를 유심히 보았는데 이 실물이 그 나비인지 궁금합니다. 표범나비! 그런데 더 자세한 이름은요? 흰줄표범나비 표범나비는 여러번 보았는데 접근성이 어려웠습니다. 아무리 순한 얼굴로 다가다도 무척이나 싫어햇습니다. 하여튼 두 나비를 처음으로 담아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