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1992년 가격 및 무역의 자유화, 국영기업 민영화등 개혁정책을 통한 시장경제로 이행하는 과정에서 서방국가들로부터의 대대적인 지원이 있었다. 미국은 밀가루, 옥수수 가루, 닭고기, 돼지고기, 탈지분유 등(경우에 따라서는 탈지분유 대신 콩우유를 만드는 원료로 콩가루가 공급되기도 하였음) 5종을 유무상 공급하기로 하였으며, 기한은 미러 양국의 군축협상이 존속하는 한 영구적인 결정이었다.
미국의 농축산물 무상공급으로 기존의 공급체계인 국영 및 협동농장들은 붕괴되기 시작하였다.
옥수수 및 춘파 밀 농장과 여기에 사용되는 농기계가 녹슬어 전부 고철로 팔려 나갔고, 정미소와 사료공장이 워낙 대규모라 가동 필요가 없어지면서 녹슬어 못쓰게 되었으며, 목장(낙농) 등의 우유공장이 망가지고 양계장과 양돈장이 못쓰게 되었다. 이렇듯 모든 농축산업이 붕괴되고 농민들은 떠나고 있었다.
이러한 상황에 직면하자, 미국은 지금까지 무상으로 공급하던 5종의 농축산물을 서서히 유상으로 공급하는 쪽으로 정책을 수정하고 있다.
이에 당황한 러시아의 농축산 전문학자들은 극동 러시아 농업아카데미를 중심으로 극동 지역의 농업경제를 되살리기 위한 다양한 방법들을 모색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제기되는 문제중 하나가 러시아와 남북한의 3각 경제협력 방안이다.
- 러시아 극동을 주목하라 - 박정민, A. 스타리치코프 지음 - 도서출판 한울 - p 24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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