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의 흔적들

오서산의 모습

산들행 2009. 6. 8. 17:22

 오서정

오서산은 옛부터 까마귀와 까치가 많아서 오서산이란다.

한 마리를 멀리서 보았을 뿐인데....

 오서산을 갈려면 정암사를 지나쳐야 한다.

 산신각이 고즈넉히 숨어 있다.

 극락전은 관세음보살을 보신 절이란다.

그럼 원통전은????

 

 정암사를 지나 초입부터 가파르다.

30분은 족히 고생해야 덜 고생길이 열린다.

 정암사 들어가는 돌계단길....

 정월에 보았던 눈소나무는 이렇게 여전히 그대로 있었다.

 묵은 억새와 새 억새 너머로 오서정이 여전히 그자리에 있었다.

 한자로 무엇이라 씨무려 놓은 비석이 똥 싸는데 있었다.

만세보령 백두대간 어쩌구 ...

 숨은 비석처럼...

 산 정상에 흔적은 남아있었다.

누가 그랬을까?

원한일까? 질투일까?

 바람이 불어 나무가 없는 쪽과 그 반대로 나무가 무성한 쪽으로 구분하는 산길....

 조기서 막걸리 한잔 한면 좋겠다.

푸른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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