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일상 입니다.
자그만한 소읍의 소박한 가정에서 준비한 전통 백일상!!!!!.
엄마 벳 속에서 열달을 지냈으니 세달 즉 100일을 더해 한살이 완성되었음을 기념하는 것이다.
한국은 태중 열달을 인정하여 태어나자 마자 한 살로 계산하지만,
미국식은 태어난 후 1년을 지나야 한살이다.
그래서 한국식 나이와 미국식 만 나이가 다른 이유이다.
그럼 팔삭동이는 몇일상을 차려야 할까요???
백일상에 무엇 무엇이 있을까요?
장수하길 기원하는 실 한 타레,........
수수팥떡은 붉은 기운이 있어 액막음의 의미가 있다.
동지의 팥죽도 같은 의미로서 잡곡을 많이 먹어야 건강하다는 것을 내포하고 있다.
백설기는 흰색으로 순수하게 백발이 될 때까지 살기를 기원하는 의미가 있고,
백 사람에게 나누어 주어야 한다.
즉 아이의 존재를 널리 알려 사회 구성원임을 선언하는 것이다.
그런데 백설기는 쌀로 만드니 수수 팥 떡과 연결하여 생각해 보면 쌀과 잡곡의 혼식인 것 같다.
인절미는 또 무슨 의미일까요???
찹쌀로 만들어 꽉찬 인절미 처럼 인생을 살라는 뜻인것 같다.
그런데 백일도 안된 아기에게 큰 밥그릇과 미역국 그리고 간장도 한 종지..........
흰 쌀밥에 미역국은 이해가 되는 데 간장은 왜????????
백일상은 삼신상이다.
즉 삼신할머니에게 바치는 상......
아이를 점지해 주시고 백일동안 무탈하게 지켜 주신 데 감사하기 위하여 준비하는 것이다.
그래서 안방에 이 상을 놓아두곤 한동안 아무도 들어가지 않았다.
맞나요???
백일을 맞이한 녀석은 고추입니다.
할아버지 할머니의 기쁨이 말이 아니지요.
외손주만 득실득실 했는데 첫 손주이니 .....
그 녀석 고추는 밑의 사진처럼 생겨먹었습니다.
고추의 꽃봉우리 입니다.
다음에는 무엇일까요?
고추 꽃 봉우리가 활짝 피면 고추꽃이 됩니다.
순백의 꽃이 나름대로 아름답습니다.
백일기념 금반지는 반돈 인가요?
2개를 끼었으니 쌍반지..............
우리 아이들 금반지는 어떤 넘들이 나라 말아 먹었을 때 금모으기로 바쳤습니다.
그 넘들이 다시 말아먹으면 내 놓을 반지가 없습니다.
어느 구석에 처 박혀 있을지 모르는 결혼반지라도 기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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