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농가 입니다.
닭 두마리가 털이 하나도 없습니다.
더워서 털옷을 벗어 놓고 돌아댕기나 봅니다.
두마리는 친구일까요? 부부일까요?
둘이만 같이 다녔습니다.
동병상련이겠지요.
현지인에게 물어보니 무슨 열인가 독충을 먹으면 털이 빠져 버린답니다.
이 열매가 무엇인지 알았으면 좋겠습니다.
닭을 출하할 때쯤 그 열매를 먹이면 털이 몽땅 빠져 버리테고, 털 벗기는 수고를 줄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목욕만 시키면 될테이니......
털이 없는 닭이 개발되었다고 하는 뉴스를 본 적이 있습니다.
털을 만드는데 드는 영양분 즉 사료를 그 만큼 절약할수 있다고......
그리고 빨리 크고, 잡을때 용이하다고 설명한 기억이 납니다.
그러나 그런 장점 보다 단점이 더 많을 것 같습니다.
가을에 옷 하나 안 입고 살아보면 알 것입니다.
온도가 적당할 때는 좋겠지만 조금만 추워지면 엄청 떨어야 할 것입니다.
즉 온도 교차가 있으면 오히려 역효과가 날 것입니다.
비 오면 체온이 내려가겠지요.
등산중 비 맞아 저체온증으로 죽는 경우도 있는데....
닭 사육시 온도를 항상 일정하게 유지하는 노력, 즉 난방비나 냉방비가 추가로 많이 들 것입니다.
털이 많은 것보다 덜 있는 것이 사료 절감에 효과가 있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털 만드는 양분을 절감할 수 있겠습니다.
그러나 하나도 없으면 오히려 닭 사육관리가 어려울 것 입니다.
조금만 생각해 보면 알수 있습니다.
그래서 앞으로 그런 허황된 뉴스에 낚이지 말아야 겠습니다.
모르면 가만히 있어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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