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 아시아

캄보디아 켑, 까엡, kep 해변의 모습들

산들행 2009. 7. 5. 21:16

 프놈펜에서 3번 도로를 타고 kampot을 향해 한참을 달렸더니 드디어 kep 해변에 도착했습니다.

 도로는 포장된 상태이지만 대부분 울퉁불퉁해서 운전하기에 불편한 도로였습니다.

 

 옛날 프랑스 시절 왕궁의 휴양소라고 합니다.

 지금은 방치되어 관리가 되질 않아서 그 옛날의 영광을 찾을 수 없습니다.

 저 아줌니가 우리를 보더니 졸졸 따라 댕깁니다.

 청소 비용을 주어야 한다고.... 1인당 1 불...... 

  캄보디아에서는 바닷가 해변이 적습니다.

  지금은 이 해변이 내전으로 많이 쇠퇴했지만 조만간 유명한 장소가 될 것입니다.

  바닷가 해변과 야트막한 산과 섬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kep 해변이니깐....

  하루 묵었던 숙소는 조용하고 깨끗했습니다.

 수영장도 있습니다. 수영을 하지 못하니 사진속의 수영장 입니다.

 산으로 올랐습니다.

 호텔 뒤에 산길이 나 있습니다.

 혼자라서 조금은 긴장했지만 그래도 좋은 경험을 했습니다.

   안내판도 있습니다. 오솔길처럼 나 있는 길을 오르자니 제법 땀이 흘렀습니다.

   더운 나라인데 어련할까 ...

  산 정상에 다 올랐다고 생각하는 순간 사원인 듯한 건물이 있습니다.

  인적은 없고 깃발만 있습니다.

  원숭이를 보았는데 그들은 저를 외면했습니다.

  이 건물을 지나니 길은 더욱 더 좁아지고 인가가 있었습니다.

  무서운 생각이 들어서 그만 되돌아 내려왔습니다.

  캄보디아 산들은 둥글둥글하고 길게 이어져 있습니다.

  논 따라 길따라 길게 이어진 산들이 캄보디아 산의 특징입니다.

  같은 높이로 길게 이어져 있으므로 뽀족히 정상이라고 부를만한 곳이 없습니다.

  정상까지 오르단간 끝까지 가야 합니다.

  아침에 돌아다녔던 해변입니다.

  어제 도착할 때는 제법 바람이 불어 바닷물이 흙물이었습니다.

  바람 따라 바닷물이 춤추고 작은 흙 알갱이가 흔들렸던 것입니다. 

  아침에 보니 잔잔해서 제법 깨끗하게 보이고 바다 같았습니다.

  우리나라의 동해 바닷에 견줄수 없지만 그래도 캄보디아에서는 최고의 바다입니다.

  해변에 연인상도 있습니다.

  아침 일찍 여행온 가족이 사진도 찍어가면서 바다를 줄기고 있습니다.

  캄보디아는 어델가나 상인이 있습니다.

  상인의 나라...

  바닷가의 이들은 무엇을 들고 나왔을까요????

  저쪽 섬이 토끼섬이라고 했던가요????

  배를 타고 들어가서 하룻밤 지낼만 하다고 하던데...

  아침 일찍부터 바닷가에서.....

  난 물이 무섭습니다.

  왜???

  빠져 죽을까봐서요.......... 

  누구를 기다리고 있을까요???? 

  이 해변은 프랑스 통치 시절엔 꽤나 유명한 휴양지였다고 합니다.

  아직도 방치된 별장들이 곳곳에 보입니다.

  내전으로 폐허가 된 이 해변의 별장들이 주인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별장만 새롭게 멋있게 지으면 됩니다.

  정원은 이미 다 되어 있습니다.

  주인들이 속속 찾아드는 날!!! 이 해변은 유명해질 것입니다.

  나는 이 해변을 널리 소개하는데 조금이나마 공헌했겠지요.

  아침에 들렀던 식당의 작은 장식....

 

  이 해변은 게 요리로 유명합니다.

  저녁을 먹었던 식당에서 아름다운 아줌마가 게 요리를 까 주었습니다.

  게를 상징하는 기념상과 먹는 게의 크기가 다르냐고 했더니 그 게는 못 먹는 게라고 합니다.

  맥주와 양주를 섞어서 마셨고, 안주를 먹여주는 이 여인하고 눈이 맞을 뻔했습니다.

  우리 사장님이 짖굿게 나를 엮어 놓았습니다.

  그러나 아침에 일어나보니 역시 홀로 이었습니다.

  하룻밤의 꿈과 하룻밤의 술은 이제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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