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의 흔적들

선유도와 망주봉 선유봉

산들행 2009. 10. 24. 21:31

   가족들과 선유도에 다녀왔습니다,

   한 대에 만원하는 자전거를 타고 땀 흘리면서 구석구석 돌아다녔습니다.

   힘 있을 때 자전거 타고 일주해야 합니다.

   가족끼리 앞서거니 뒷서거니, 해안으로, 해변으로, 다리 건너고,  산으로

   막 돌아댕기는 맛이 새로운 추억이 될 것입니다.

   세월이 흘러 기운이 빠지면 전동차 타고 일주해야 하겠지요?

   걷기에는 긴 해변입니다.

   줄거운 하루가 되었습니다.

 

  아침 8 : 30분에 배를 타고 들어와서 오후 15 : 30분에 출섬했습니다.

  이 섬의 음식이 비싸고 무엇인가 부족한 듯 하다고 해서 점심을 준비해 베낭에 담아 메고 댕겼습니다.

  간단한 과자, 물, 유부초밥, 과일등... 

  군산의 음식체험은 군산으로 나와서 성대하게 치렀습니다.

 

 바닷가는 직접 내려가서 여유롭게 돌아다녀보면 나름대로 재미있습니다.

 큰돌, 작은돌 들추어 보면 다양한 생물들이 살고 있습니다.

 게들도 종류가 참으로 다양합니다.

 작은 물고기도 작은 웅덩이의 주인이 되었습니다.

 말미잘도 보고, 갖가지 게들도 있습니다. 운이 좋으면 낙지도 잡을수 있습니다.

 

  엽낭게가 만든 예술의 세계..

  명사십리해수욕장은 단단해서 자전거 타고 해수욕장자전거 놀이 했습니다.

  해안자전거, 해변자전거, 산악자전거, 다리건너기 등 자전거로 할수 있는 모두 체험을 했습니다.

 

 명사십리 해수욕장과 오른쪽의 망주봉, 왼쪽 끝으로 산 넘어 가면 몽돌해수욕장....

 가을이지만 조금은 더운 날씨이었습니다.

 그러나 자전거 일주하기엔 적당한 날씨이었습니다.

 바람도 없었고, 맑았고, 크게 덥지도 않았고.....

 

 산국이 한창 이었습니다. 그리고 등에...

 비가 적었는지 조금은 생기가 없었지만 곳곳에 산국이 노랗게 자라잡아 있습니다.

 구절초도 보리색으로 한 식구를 이루고 있습니다.

 

  장자도 다녀오는 길에 선유봉으로 올랐습니다. 약 0.9km라고 이정표가 있습니다.

  말 목장인 듯 마른 말똥은 있었는데, 말은 없는 것이 아마 일하러 갔나 봅니다.

  자전거를 산 바로 밑까지 끌고 가서 나무벤치에 잠시 맡겨두고, 선유봉에 땀 흘리며 올랐습니다.

  오르는데 300m 정도 될까요?

  한번은 자전거 일주에서 일탈하여 잠시 등산하는 것도 좋습니다.

  자전거 타고 댕기면서 보는 풍경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조망이 보입니다.

  땀 흘리고 수고해야 선유봉에 오를 수 있고, 올라야 가족애와 좋은 추억이 형성됩니다.

  이왕 휴식하고 놀러간 김에 적극적으로 놀기 바랍니다.

  내려올 때는 옥돌해수욕장쪽으로 산길을 타고 내려와서 산악자전거 타는 기분이었습니다.

 

  선유봉에서 본 장자도 다리, 그리고 대장도

  아마 이곳은 전동차가 빈번히 다녀서 자전거 타고 다니기엔 조심해야 할 구간입니다.

  선유도에 오신분들은 다 이곳을 제일 먼저 들르는 듯 했습니다.

  장자도 다리 밑에 무엇인가 물고기가 줄줄이 유영합니다.

  다리에서 낚시한다고 다리길을 차지한 이기적인 사람들이 미웠습니다.

  원래 혼자 낚시를 해야하는 취미인지라 자기밖에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장자도 다리에서 보는 섬과 바다의 조망과 풍경도 새롭습니다.

 

 대장도 가는 길에서 본 야생화와 나비..

 이름은요???? 층꽃나무와 팔랑나비 종류인데 정확한 이름은 모릅니다.

 

  배가 들어가는 곳이 옥돌해수욕장입니다.

  옥돌해수욕장에서 마을을 지나 작은 고개 하나 넘으면 선착장입니다. 

  고개 넘어 가는 길에는 소나무 연리지가 있습니다.

  몽돌해수욕장과 옥돌해수욕장중 몽돌해수욕장쪽이 더 알려진 것 같습니다.

  그쪽에 사람이 더 많았습니다. 한적하고 깨끗했습니다.

 

  무엇을 주고 받을까요?

 

 선유봉에서 본 망주봉...

 망주봉에 올라가고 싶었는데 로프가 매어 있고 위험안내판에 가족이 말렸습니다.

 

 선유봉에서 내려올때 보이는 명사십리 선유 해수욕장과 망주봉....

 서해안이라 그런지 물은 멀리 많이 빠져서 갯벌을 크게 형성하고 있습니다.

 

 모싯대...

 선유봉의 양지바른 산길 옆에 다소곳이 피어 있습니다.

 척박한 땅에서 왜소한 몸체를 키워내고 있습니다. 강인한 생명력입니다.

 

 옥돌해수욕장의 건어물

 

  옥돌해수욕장에서 본 바다 모습...

  경사가 좀 있는 편이고 몽돌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멀리 멀리에는 양식장이 보입니다.

 

 선유도 가는 바닷길의 양식장... 무엇을 양식할까요????

 

  새우깡 스토커 갈메기들...

  여객터미널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서 배를 좇아댕기다가 어느 순간 포기합니다.

  스토커 구역이 정해져 있는 것 같습니다. 

 

 

 

  "낮게 나르는 갈매기가 새우강을 주워 먹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