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의 흔적들

추운날의 속리 마운틴

산들행 2009. 11. 14. 21:24

  김장하는 사이에 할 일 없는 난 차를 몰고 나간다.

  부지런한 농부는 콩을 높이도 샇아 올렸다. 언제 탈곡할까? 눈 오는 날???

  운장대가 문장대로 되는 것은 세조탓이다. 바람 쌩쌩부는 저곳에서 삼강오륜 책일 읽었다고???

  문장대에 대한 설명....

  관음봉이고 그 너머너머로는 묘봉이다. 내가 잘 가는 곳....밧줄을 15개나 타야 하는 산... 상학봉, 묘봉...

  저 곳에 올라 무엇을 보았을꼬???

  장각폭포에서 올라온 문장대...

  너무 쉽게 올라온 듯하여 천황봉으로 향한다.

  저 능선을 따라 가면 천황봉이다.

  속리산은 언제나 멋있다.

  가다 말고 돌아섰다. 호출이다....

  흐 린 날 뿌 였 날 바람 불어 추운날 그런날도 욜심히 돌아댕긴다.

  저 바위 너머로 너머에 무엇이 있을까?

  7형제봉이라고 하는데... 7자매봉은 어디에???

  아쉰 것이 구름이다. 구름을 삐짐고 빛을 내린다. 그리고 한국의 산하가 첩첩산중으로 이어진다. 

  바위와 소나무가 멋있는 속리산...

 세속을 떠났다 하여 속리산이라 하는데.... 속세에 물든 인간들이 속리산을 세속으로 끌어들였다.

  누가 세워놓았을까???

  보기엔 아주 아슬아슬하게 보이는 바위들이 많은데...

  보는 위치와 각도가 바뀌면 아주 안정적인 자세로 있었다.

  아슬아슬하게 보이는 것은 착시이었다. 조금만 위치를 바꾸어 보라....

  보이는 모습이 달라진다.

  나무 뿌리는 노출되었다. 춥것다. 그러나 질긴 생명을 피워가고 있었다.

 상처난 몸이지만 푸른 싹을 키워내는 근본이다.

  쇠사다리가 없는 저곳을 세조는 어찌 어떻게 올라갔을까?

  거짓말 같은데......

  나에게 빛을 내려달라..

 오송폭포.... 장각폭포는 본적이 없다.

  산을 차지하고 있는 성불사는 지키고 있다. 돌반지 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