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의 흔적들

자전거 타기

산들행 2012. 8. 26. 08:39

 자전거를 타기로 했다.

 갔다와야 하는 길은 신레원역에서 서산 마애석불까지이다.

 자전거는 서로 만나면  밤갑게 서로 인사해야 한다.

 

 국화원 신축.건물

 

 자전거도 장거리는 힘들다.

 

 서산 아매석불이 있는 동네까지 가는 길은 힘들다.

 이렇게 터널도 지나야 하고 오르락 내리락하다가 큰 고개도 넘어야 한다.

 

  내리막길을 신나게 내려가다 보면 백제의 미소라는 팬션 조성 단지도 지나게 된다.

 

 나름 운치있게 꾸며놓았다.

 맘에 들었다.

 앤 생기면 다녀올 일이다.

 

 서산 마애석불 근처에 있는 고풍저수지...

 봄에는 물이 가득하여 풍광이 좋았더니 물이 빠져 그저 그런 저수지가 되었다.

 

 강댕이 미륵불...

 조금 더 지나면 쥐바위, 인바위가 나온다.

 

 인바위의 전설...

 성주 모씨????

 인????

 인관과 같은 집안인가?

 

  서산 마애석불로 가는 계단길이다.

  마애석불.....

  햇빛 향에 따라 느낌이 달라진다는 마애석불....

 그냥 문화재로 보았으면 한다.

 천지를 창조했디면서 멀 그리......

 

 용현계곡에 다달라 김밥, 캔맥주, 그리고 사발면을 먹는다.

 용현계곡을 넘어 살길을 따라 해미쪽으로 넘어가고 싶었다.

 

 여기가 반환점이었다.

 

 신례원에서 예산 덕산 봉산을 걸쳐 서산 운산에 있는 마애석불을 찾아가는 길이다.

 오르락 내리락 하지만 이 고개가 가장 높은 고개이다.

 가장 높은 고개에서 가을을 맞이하는 시골을 담았다.

 

  게으름뱅이 농장에서 커피를 마셨다.

  점심을 준비해 준다는데 시간이 조금 어긋났다.

  불루베리, 사과, 아스파라거스 그리고 감 등이 심어진 농장이다.

  이 농장 주변에 아주 씨끄러운 새 소리가 끊임 없이 흘러 나온다.

  새 피해가 심각하다는 반증이다.

  고라니도 큰 피해를 주는데 지난 겨울에 많이도 잡았단다.

  잡거들랑 연락을 주지...

 

 피티병으로 팔랑개비를 만들었다.

 이렇게 남들이 생각지 않는 것을 생각하고 만들어 낸 이는 정령 훌륭한 이다.

 평범한 이여! 그 머리로 세상을  다 이해하지 말고 제발 자중할 지어다. 

 

 게으름벵이네 과가 익어간다.

 

 삽교천은 누가 건드렸던가.....

 건드리니만 못하게 시늉만 했구나

 

 신레원에서 드러누어 나무를 올려다 본다.

 아! 나는 알았다.

 엉덩이에 뿔났다는 소리를 들었더니 오늘 알았다.

 자전거를 타고 댕기는 내내 뿔이 난 엉덩이가 무쟈게 아팠다.

 비싼 자건거의 안장이 왜 그 모양인가 생각했지만 결론은 뿔난 엉덩이가 가장 문제였다.

 그리고 패달을 밟아 돌리는 근육이 문제였다.

 빨랑 돌리자고 하는데 가파른 산길 오르는 것보다 더 힘들다.

 

 지금 이 순간에도 뿔난 엉덩이가 아프다.

 그리고 무릎이 아프다.

 아! 팔도 아프다.

 아아! 어깨도 아프다.

 아아아! 팔도 아프다.

 자전거가 문제인가?

 아니면 처음 자전거 여행을 하는 이가 문제인다. 

 

  가파른 언덕길에서 가장 빠른 속도는 시속 48km이다.

  도로는 60으로 달리라고 표지되었는데 아무리 페달을 밟아도 25km이다.

 언덕에서 걸어올라가니 5km이다.

 십리가 약 4km이고 약 40분이면 걸을 수 있으니 대충 비슷하다.

 자전거를 타고 달리면 25 - 5 = 20km정도의 속도를 낼 수 있다.

 평탄지 같은 길에서 시속 20 ~ 25km이고, 내리막 길에서는 40km 조금 넘었다.

  아고고 다리 아프다. 이제는, 타자 치느라 팔도 아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