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못에는 연잎이 햇빛을 담으려 제 몸을 넓히고 잇다.
아침 일찍 일어나 기차에 몸과 자전차를 싣고 약속장소로 나간다.
기차는 무궁화호 07 : 10.....
자전거는 3호칸에 실었다.
구름이 약간 낀 날, 바람도 없는 날, 기온이 높지 않았다.
예산역에서 만나니 07 : 28...
3인행이니 기쁘지 아니한가!
아침을 먹는다.
소머리 국밥....
출발하다보니 논뚝도 가야했다.
예산역에서 출발하여 오가, 삽교, 덕산을 지나 갈산으로 향했다.
예당호 물은 얘당평야 논을 적시러 넘실넘실 흘러간다.
벌노랑이가 노랗게, 등갈퀴덩굴이 보라색으로.......
씀바귀도 보이고, 애기똥풀도 보인다. 자주개자리는 아직 개화하지 않았다.
아까시아가 활짝 피어나는 중이다.
밭에는 감자가.... 고추는 이제서야 제 자리 잡았다.
이름 모르는 새가 헛~헛~헛~ 노래한다.
덕산 시내버스 기다리는 곳에서 1차 쉬었다.
갈산을 지나 안면도로 가는 길은 많은 차량으로 인하여 위험하였다.
특히 터널은...... 아찔했다.
대형차에 잔뜩 긴장하는데 오토바이까지 위협한다.
그리고 AB지구 가는 길에 이 소나무가 있는 정자에서 2차 쉬었다.
이때가 10:35분.....
소시지 먹고, 육포 먹고,,,,
서산 AB지구 너른 들은 농사준비가 서서히 진행되고 있었다.
보통 달릴때는 약 20km, 언덕을 내려갈때는 40km,
최고속도는 50km.......
오르막은 힘들지만 내리막은 신난다.
소나무가 있는 쉼터를 지나 첫번째 신호등에서 좌회전하여 남당항으로 향하였다.
차량이 뜸하여 자전거 타는 맛이 난다.
이곳에 도착하기 전에 인관님의 실수가 몸을 상하게 했다.
다친 곳은 대일밴드가 은폐하였다.
이곳에 도착한 시간은 11 : 21....
해변을 따라 자전거 도로가 개설되어 있었다.
바닷가를 따라 달리는 기분이 상쾌도 하였다.
그래서 야~~호~~ 소리도 질렀다.
남당항은 기존의 간이 식당을 몽땅 철거하고, 상가건물 신축하고 있었다.
그런데 손님은 거의 없다.
횟집 호객꾼만 바쁘다.
남당항은 상가건물 신축하고 항구를 개선하고 있다.
하지만 가격괴 서비스가 전체적으로, 획기적으로 개선되지 않으면 스스로 퇴락의 길을 걸을 것이다.
장사하는데 집중하지 말고, 무엇을 개선할 것인가에 집중하라.
엽짚보다 손님이 많기 보다는 남당항을 찾는 손님이 많아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이미지 개선이 필요하다.
천북 장은리에 도착하니 12:05...
이곳도 상가 대부분은 문을 닫았고, 손님도 거의 없다.
굴 구이 한철 장사인가? 아니면 바쁜 농사철인가?
아나고가 손님이 없는 줄 알고 맘 놓고 제몸을 내어 보인다.
이곳은 굴구이 전문점에서 탈피하고 있단다.
회, 아나고 등 다른 품목도 영업하도록 허락되었단다.
연평도 폭탄보다 더 폭팔력이 강한 굴구이....
팡팡 터저도 주인은 아무렀지 않다.
굴 터지는 소리에 놀란 사람만 겁쟁이이다.
주인은 연평도에 살았어야 한다. 그까짓 폭탄이 굴 터지는 소리만 못하리라....
막걸리 한병, 굴 돌솥밥 먹고 나오니 13 : 15
이제는 천북으로 해서 광천, 홍동, 금마, 예산으로 향한다.
광천제일고등학교 지나 광동초등학교 정자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다.
인관님은 천북 농공단지 고갯길을 오르는데 무척이나 고생하였다.
정자에서 잠시 잠을 청하더니 기운이 무척이나 나는가 보다.
냄따 달리는데......
주정은 홍동중학교 지나 사고개를 오르는 언덕을 무척이나 힘들어 하였다.
금마 지나 휴게소에서 잠시 쉬었다.
아이스크림도 먹고, 포카리 스웨트도 마시고...
이곳에서 한광을 만났다.
이런 우연이.......
인관호
원춘호
주정호
자전거 탄 거리는 108km...
아침 08 : 00 쯤부터 시작하여 라이딩이 끝나니 16:48
먼 거리를 아주 오랜 시간동안 달렸다.
아주 좋은 경험이었다. 좋은 추억이 될 것이다.
다음은 어데 간데요?
긴긴 시간 자전거를 탄 휴우증이 있다.
일단 배뇨가 힘들다.
사타구니를 안장에 긴 시간동안 혹사했으니....
바지를 내리니 어라 고추가 왜 이래!
혈액순환이 막히니 고추가 요상해졌다.
샤워하고 보니 무릎이 아프다.
허리도 아프다
오른팔도 아프다. 젓가락질이 되질 않는다.
그 중에 제일 아픈 곳은 뿔난 엉덩이다.
뿔난 자리가 무쟈게 아프다.
아고고....
하여튼 줄거운 추억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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