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정 이야기

홍도 33경과 흑산도 여행의 즐거움, 아름다운 여행사진

산들행 2016. 10. 5. 11:38

용두사미 부부동반 여행 8명 

일시 : 2016. 10. 01 (토) ~ 10. 03(월)

10. 01(토) 비오다가 안오다가 밤에 비, 그 이후 내내 흐림

 

 차는 목포 항동시장(목포시 수강로 3번길, 4번길)  앞 공영주차장에 주차한다.

 목포연안여객터미널 주차장은 주차비를 받지만 공영주차장은 무료이기 때문이다.

 공영주차장은 목포연안여객터미널에 가까이 있다.

 목포연안여객터미널에서 13:00에 홍도로 가는 쾌속선(페리)를 탔다.

 목포항에서 홍도항까지는 2시간 정도 소요된다. 목포에서 서쪽으로 약 107km지점에 있다.

 (요금은 일반 42,000원)

 

 쾌속선은 운행 중 밖으로 나갈 수 없다.

 그래서 배멀미나 심심풀이 준비를 해야한다.

 

 홍도항

 

 가랑비가 오는 중에 깃대봉(368m)에 오르다 본 홍도항....

 비가 오는 중이니 동백숲은 깜깜하고 산행길은 안개속이다.

 깃대봉에서의 조망은 볼 수 없었지만 그래도 깃대봉까지 다녀온 것이 기특하다.

 

 몽돌해변 쪽에 있는 홍도식당에서의 저녁식사 

 여행사를 통해서 왔는데도 기본으로 제공하는 식사에 추가분을 합쳐서 돈 받을려고 한다.

 그런 마인드는 안된다. 그런 잔머리로는 안된다. 작은 이익을 탐할 뿐이다.

 

  홍도연안여객터미널

 

 아침의 일출.... 너무 붉게 보정하였다.

 일출봉, 노적봉

 

  홍도 유람선을 타고 일주관광을 하였다.

  홍도 33경을 유람하는데 2시간 30분이 소요된다.

  밤중에 비오고 흐린 날이여서 전체적인 섬 조망은 없었지만 홍도의 아름다움은 충분하였다

  그런데 바다로 떨어지는 폭포가 여러개가 보인다. 비 온 후에만 볼 수 있는 장관이다.

 

  칼바위

 

 해질 무렵이면 섬 전체가 붉게 물든다고 해서 홍도라고 한단다.

 바위는 규암과 사암이 대부분이고 해안은 해식애, 해안지형이 잘 발단되어 있다.

 남해의 소금강이라 불리는 명승지이며 천연보호구역으로 지정되어 있다.

 

 

 만물상

 

 석화 동굴

 바다로 떨어지는 폭포가 보인다..

 

 독립문 바위

 

 작은 배가 와서 회를 판다.

 회 한 접시에 3만원, 소주 한병에 4천원....

 많은 사람들이 즐거워 하고, 갈매기는 버린 부위를 먹이로 얻는다.

 

 우럭

 

 

 홍도 2리에 있는 등대가 보인다.

 

 낚시....

 

 

 

 

 바위사이로 작은 폭포같은 또랑물이 흐른다.

 

 

 

 

 

 홍도 유람을 마치고 흑산도로 가는 쾌속선을 타러 가는 길에는 작은 어촌이 형성되어 있다.

 이곳에서 거북손 이란 걸 처음 먹어봤다.

 

 전복...

 전복은 조개류의 황제로서, 타우린이 다량 함유되어 있다.

 수컷은 육색이 청홍색이고 육질도 단단해 횟감으로 적합한 반면

 암컷은 붉은색을 띠며 살이 연해 죽, 찜 등으로 사용한단다.

 

 홍도연안여객터미널

 

 흑산도와 목포로 가는 여정에서 승선했던 파라다이스호

 흑산도로 갈때는 파도가 심한 편이라서 배멀미하는 사람도 있었다.

 

 흑산도.... 홍도에 비하여 한산하다.

 섬 전체가 푸르다 못해 검은 빛이라는 흑산도!

 흑산도 아가씨는 없었다. 

 흑산도에서는 일주버스관광을 하였다.

 버스만 타고 댕겨서 무엇을 봤는지 가물가물하다.

 버스 기사의 맛깔나는 사투리만 남았다.

 보이오~~~,  봤지라~~~

 

 흑산항의 골목길....

 

 숙소인 흑산도 비치호텔에서 본 흑산도 앞바다...

 여전히 하늘은 비가 오지 않지만 흐렸고, 전복양식장이 보인다.

 

 흑산도 비치호텔

 흑산도비치호텔 근방에 신안 철새 전시관이 있다.

 철새들에 대하여 지식을 전수하고자 하나 관람객은 설렁설렁 다닌다.

 

 상라산 전망대와 열두고갯길, 하늘도로, 정약전의 자산어보, 면암 최익현의 귀향살이, 한반도 지형바위, 하리수 천사, 전복, 홍어, 심리마을 등 각 마을마다의 특징 등등에 대하여 설명을 들으며 일주하였다.

 

 저녁으로 먹은 홍어삼합 + 가정식 백산 + 우럭찜....

 원래 흑산도는 홍어를 잡는 곳이니 홍어를 싱싱한 회로 먹었다고 한다.

 흑산도에서 잡은 홍어를 배에 실어 영산강을 따라 목포, 나주 등으로 운송하는 과정에서 삭힌 홍어가 만들어졌다.

 홍어는 귀하고 비싼 음식이니 홍어만 먹으면 염치없다고 눈치준다.

 그래서 홍어 한점 먹고, 눈치 봐가며 돼지고기와 김치도 함께 먹고... 그리고 다시 홍어 먹고...

이렇게 눈치껏 요령껏 먹다보니 홍어 삼합이 생겼다고 한다.

 

 저녁을 근사하게 먹고 흑산항으로 놀러갔는데 먹고 마실 곳이 없다.

 흑산도의 밤을 홍도보다 덜 재미있었다.

 아침은 전복죽을 먹었다.

 

 양식 전복을 사려는 사람들....

 

 

 기암괴석과 숲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섬 흑산도?

 난 보지 못했다.

 꾸불꾸불 일주도로를 타고 다녔을 뿐이다.

 

 흑산도 일정이 끝나고 파라다이스호 타고 목포로 가는데는 2시간 걸린다.

 비금도, 도초도 사이로 지나가는 것 같은데.....그 섬들은 평범했다.

 

 목포에서는 '목포의 눈물' 이라는 노래가 생각났다.

 홍도에서는 '홍도야 울지마라' 라는 노래가 생각났다.

 흑산도에서는 '흑산도아가씨'라는 노래가 생각났다.

 

 남몰래 서러운 세월은 가도
 물결은 천 번 만 번 밀려오는데
 못 견디게 그리운 아득한 저 육지를
 바라보다 검게 타버린 검게 타버린
 흑산도 아가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