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새는 '뱁새(붉은머리오목눈이)가 황새 쫓아가다 가랭이 찢어진다'는 속담으로 잘 알고 있다.
황새는 다리가 길어 물이 깊고 많은 곳에서 살 수 있다.
뱁새(붉은머리오목눈이)는 다리가 짧으나 우거진 숲 사이로 날렵하게 날수 있다.
황새는 드넓은 곳에서 긴 다리를 자랑하지만 뱁새는 숲이 우거진 곳에서 짧은 다리를 자랑한다.
새는 각기 자기 공간을 나는 것이니
다리 길이로 자웅을 겨루는 것도 무의미 하고 날수 있는 거리로 그 본성을 판단 할 수도 없다.
뱁새는 커다란 황새에게 작은 알의 탁란을 기대하지도 않지만,
뱁새는 자기보다 엄청 큰 뻐꾸기에게 감히 먹이를 물어다 주며 키울 수 있는 모성애가 있다.
뱁새는 비록 다리가 짧지만 커다란 새를 대신 키울 수 있는 킹 메이커의 자질을 가졌다.
그러니 황새와 뱁새를 비교한들 무슨 소용이 있나?
새는 각자 자기 자리가 있으니 철새도 있고, 텃새도 있으며, 잡새(짭새)도 있다.
황새가 다리 길다고 뱁새보다 훌륭한 새도 아니고,
뱁새가 다리 짧다고 황새보다 못난 새도 아니다.
백로가 하얗다고 순결한 새도 아니고, 까마귀가 까맣다고 흉한 새도 아닌 이치와 같다.
짭새는 지시에 따를 뿐이고 철새는 계절에 따라 철수할 뿐이다.
그래서 너는 내가 아니고 네가 내가 아니니
단지 너라는 인간의 왜곡된 시각만이 문제이다.
자! 지금부터 자연과 함께 더불어 행복한 예산 황새공원을 소개한다.
예산 황새공원은 충남 예산군 광시면 시목대리길 62-19 에 있다.
전화 041-339-8271, 홈페이지 www.yesanstork.net/
예산군이 황새 번식지로 알려진 것은 예산군 대술면 궐곡리와 수철리에 황새가 번식한 기록과 증언에 의한다.
예산군 대술면에 고새울 황새 번식지 비석이 남아 있다.
일제감정기 조선총독부에서 새운 비석(1930년대 추정)과 대한민국 문화재국에서 세운 비석(1963년 추정)이 그것이다.
아직은 황새마을로 가는 도로와 공원 그리고 황새마을이 조화롭게 꾸며지지 않았지만
충남 예산 광시 한우마을에서 아주 맛있는 한우를 드시고 황새공원으로 산책한 후 예당 저수지를 빙둘러 드라이브하는 코스에 있다.
그것도 아니면 광시 한우마을에서 한우를 드시고 그 기운으로 황새공원에 들러 잠시 머리를 식힌 후 예당지에서 낚시하면 아주 좋은 알리바이가 된다.
황새마을은 광시 한우마을에서 약 2.0km 거리에 있다.
황새는 Oriental white stork 이다.
Stork를 검색하니 영미인들에게 'Stork(황새)가 아기를 물고 날아온다'는 동화가 나온다.
따라서 We are expecting a visit from the stork.
(우리는 황새의 방문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임신했다는 뜻이란다)
아기의 임신·출생과 관련된 영어 표현에는 Stork가 종종 등장하며
아기의 탄생 축하 카드에도 황새가 얇은 기저귀용 천에 감싸인 아기를 부리로 몰고 오는 그림들이 자주 등장한다고 한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엄마에게 나는 어디서 태어났냐고 물었을 때 다리 밑에서 주워 왔다고 둘러댄다.
외국이나 우리나라나 모두 다리 밑에서 주어오는 것은 확실한 듯 하다.
단지 외국은 새이고 우리는 다리일 뿐이다.
요거 아주 좋은 키포인트 같다.
즉 인구 증가정책을 역사적 사명으로 삼는 정책 입안자는
이런 영어 단어의 뜻을 이용해서 국가 미래를 위한 출산 장려 운동이 필요하다.
즉 황새는 연하장에나 등장하는 새가 아니고
그렇다고 출산의 고통으로 다리밑에서 둘러대는 그런 다리도 아니니
동화속에서 출생하는 아이와 같이
긴다리 황새의 축복 속에서 탄생하는 스토리텔링이 필요하다.
황새공원 내부는 2층으로 구성되어 있다.
1층은 황새에 대한 생태적인 지식의 알림공간으로 꾸며져 있고,
2층은 학습장과 전망대로 구성되어 있고, 황새가 부화하고 이소하는 동영상을 볼 수 있다.
그리고 황새 아름다운 생태사진 등을 볼 수 있다.
황새를 뜻하는 한자는 관(鸛 황새 관).......
황새는 황새과, 두루미는 두루미과,
황새는 육식성, 두루미는 잡식성...
황새는 텃새, 두루미는 철새...
왜 두루미 학(鶴 학 학)??, 황새 관(鸛)?????
갑자기 황새는 무엇인가 궁금해졌다.
검색해보니 이렇게 나온다.
황새 Ciconia boyciana Oriental Stork, 두루미 Grus japonensis
하여튼 다르다. 그러나 헷갈린다.
흔히 우리 민속춤에서 나오는 학춤은 두루미 춤일까 아니면 황새 춤일까???
학춤은 한자로 학무((鶴舞)로 나온다.
학춤은 두루미가 추는 춤을 나타내는 것인가 보다
그럼 황새는 어찌 춤을 추던가???
갈수록 어렵기만 하고 '황새'라는 별명을 가진 예산 출신의 축구선수 황선홍만 떠오른다.
황새공원에는 황새 야영장이 있고, 철조망으로 빙 둘러져 보호되어 있다.
2016년에 사육 68마리, 방사 15마리, 부화 13마리이니 총 83마리가 있다.
이중 사육되는 황새는 주로 이곳에서 산다.
즉 울타리가 곧 사육되는 황새의 삶의 터전이다.
빙 둘러진 철조망 따라 황새는 보호되어 있으니 나는 외부로 격리되어 있다.
황새 야영장에서 본 황새이다.
사람을 많이 경계한다.
새가 원래 그렇다. 아주 부정적이라서 항상 주위를 경계한다.
그렇지만 조용히 기다리면 곧 진정되어 황새의 아름다운 본 모습을 볼 수 있다.
철조망을 따라 걷다 황새 깃털을 주었다.
이렇게 부드럽고 아름다운 깃털은 처음 본다.
황색도 아니고 검은 색도 아닌 순백의 하얗색의 깃털....
황로도 아니고 흑로도 아니고 백로도 아닌 황새의 하얀 깃털....
황새 야영장을 빙둘러 산책하다 보면 황새의 넓은 방사장을 볼 수 있다.
논을 경작하지 않고 방치하여 습지로 조성한 듯하다.
사진을 잘 보면 아주 멀리 있는 소나무 위에 하얀색의 황새를 볼 수 있다.
야생에 적응한 황새와 이들에게서 부화된 황새 가족인듯 하다.
이들은 곧 대식구를 이루어 대한민국을 황새나라로 바꿀 것이다.
1971년에 마지막 황새 부부가 음성에서 관찰되었으나 수컷 황새는 밀렵으로 사망하였다.
1983년에 과부 황새가 할머니가 되어 발견되었단다.
할머니가 된 과부 황새는 요양원에서 보호되다가 1994년에 졸하였다.
황새가 한국에서 멸종되는 순간이다.
오호 통재라!!!!!!
슬픔은 다시 황새로 부활하는 중이다.
생태적으로 잘 보전된 예산 농촌에서 부활하여 다시 흥하리니
새로운 패러다임의 농촌의 발견은 황새로 부터 시작될 것이다.
황새는 생태계에서 우산종(Umbrella Species)이니
생태계의 균형이 이루어지면 그 존재로 건강한 자연을 증명하는 새이기 때문이다.
<한국민속문화대백과사전의 학춤>
앞쪽 좌우에는 큰 연화통(蓮花筒)을 만들어놓고, 그 연통 속에 미리 동녀(童女)를 숨겨놓은 다음, 청학(靑鶴)과 백학(白鶴)의 탈을 쓰고 춤을 춘다.
두 학은 연통을 중심으로 몸을 흔들기도 하고(振身), 부리[觜]를 맞추는 시늉(鼓觜), 부리를 땅에 씻는 시늉(拭地), 목을 쳐들고 부리를 놀리며 벌레를 삼키는 시늉(擧首鼓觜) 등 학의 가지가지 동작을 하며 연통 안팎으로 돌다가 연통을 쪼아 연통이 벌어지면서 그 속에 숨어 있던 두 동녀가 나온다.
두 학은 이를 보고 놀라 뛰어나가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학의 의물(儀物)>
학은 청학과 백학 각 하나씩으로 몸 거죽은 대[竹]로 만들어 종이를 바르고 목은 둥그렇게 대를 말아 엮고, 거죽은 백포(白布), 내경(內頸)은 긴 나무를 쓴다. 또, 숙승(熟繩)을 써서 아래 주둥이에 매달아 이것으로써 흔들어 돌아보고 쪼는 형상을 짓는다.
백당안(白唐雁) 날개를 붙이는데 청학은 청칠(靑漆)을 한 날개를 붙인다. 날개는 관(鸛 : 학의 일종)의 날개 털을 쓰고, 꼬리는 검은 닭 꼬리를 쓰고, 푸른 주둥이를 가진다. 청학은 초록 주둥이다. 두 무릎에는 붉은 치마, 붉은 버선, 붉은 나무발을 입고 신는다.
청학은 푸른 치마, 푸른 버선, 초록 나무발이다. 또, 백포를 썰어 배 밑으로 늘어뜨려 오금[膝]을 가리고(청학은 청포), 가슴 앞과 두 날개 밑으로 조그마한 구멍을 두어 엿보게 한다.
학춤은 두루미 춤인 것 같은데 날개는 황새의 날개를 썼단다.
그럼 학춤은 황새 춤???
학무(鶴舞)가 아니고 관무(鹳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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