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은 단위면적당 생산량이 많은 작물이면서 동시에 손을 많이 필요로 하는 노동집약적 작물이다.
쌀이 주식으로 애용됨에 띠리 비타민 B1 결핍으로 병이 발생한 예도 종종 나타났다. 남조 양나라 무제 때 북쪽 동위에서 항복해온 장군 후경(侯景)이 난을 일으켜 난징(南京)을 포위한 일이 있었다.
성내에는 6개월 먹을 쌀이 비축되어 있어 무제는 농성을 시작했으나, 포위가 길어지면서 성내 사람들은 몸이 붓고 호흡이 가쁜 증세에 시달리다가 쓰러져갔다.
각기병인 것이다. 이 병은 다리에서 먼저 증세가 나타나기 때문에 각기라고 부른다.
당나라가 전국을 통일한 후 관리들이 남방에 부임하면 이 병에 걸려, 중원의 사대부들이 강남으로 가지 않으려 한다고 했다.
- 의식주를 통해 본 중국의 역사,
1장 밥은 하늘이다. 3. 중국인의 주식, p 44 ~ 47
- 지은이 : 이재정
- 펴낸곳 : 도서출판 가람기획
- 초판 1쇄 : 2005. 2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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