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 쌀

산들행 2007. 10. 21. 21:30

이렇게 이 중요하니,

아이들의 돌상에는 반드시 이 놓였고 아이가 을 집으면 좋아했다.

또 사람이 죽으면 입 속에 을 가득 채워서 저승갈 때 노잣돈으로 쓰도록 했다.

집안을 지키는 성주신령과 터주신령에게는 을 바쳤고,

묵은 은 시루떡을 해서 신령에게 제사를 올렸다.

당연히 한국인에게 은 조상이요, 남자요, 화폐요, 목숨과도 같은 것이었다.

그러니 봄부터 가을의 타작에 이르기까지 벼농사에 들이는 농부의 정성은 말로 표현하기조차 어렵다. 

 

- 그림속의 음식, 음식속의 역사

- 주영하 지음

- 사계절

- p 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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