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쌀이 중요하니,
아이들의 돌상에는 반드시 쌀이 놓였고 아이가 쌀을 집으면 좋아했다.
또 사람이 죽으면 입 속에 쌀을 가득 채워서 저승갈 때 노잣돈으로 쓰도록 했다.
집안을 지키는 성주신령과 터주신령에게는 쌀을 바쳤고,
묵은 쌀은 시루떡을 해서 신령에게 제사를 올렸다.
당연히 한국인에게 쌀은 조상이요, 남자요, 화폐요, 목숨과도 같은 것이었다.
그러니 봄부터 가을의 타작에 이르기까지 벼농사에 들이는 농부의 정성은 말로 표현하기조차 어렵다.
- 그림속의 음식, 음식속의 역사
- 주영하 지음
- 사계절
- p 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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