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의 흔적들

새재에서 묵다 와 새재에서 걷다

산들행 2008. 7. 20. 19:11

새재에서 묵다(宿鳥嶺村店)

- 류 성 룡 -

 

살랑살랑 솔바람 불어오고

졸졸졸 냇물소리 들려오네

나그네 회포는 끝이 없는데

산위에 뜬 달은 밝기도 해라

덧없는 세월에 맡긴 몸인데

늘그막 병치레 끊이질 않네

고향에 왔다가 서울로 가는 길

높은 벼슬 헛된 이름 부끄럽구나

 

 새재에서 걷다

- 아산 주정일 패러디 -

 

갈매기 오느라 태풍비 내리고

우르쾅쾅 계곡소리 천둥치네

토산회 산행대열 끝이 없는데

산위에 머문 구름 밉기도 해라

토요산행 일정에 맡긴 몸인데

갈수록 다리는 아픈 것 같네

군자산 왔다가 새재를 걷는 길

새로운 경험이 추억 한자락이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