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기자는 이정환, 지골피는 삼정환을 만든다.

 구기자와 황정으로 만드는 이정환(二精丸)

  이정환은 기를 돕고 정을 굳건히 지키며 단전을 보강하고 혈을 통하게 하며 얼굴에 젊음이 머무르게 하는 효능을 가진 약이다. 불로초에 속하는 구기자와 황정으로 구성되었기에 신장과 간장을 보하고 비장을 건실하게 하며 정기를 도와주는 효능이 있어 오래 먹으면 몸이 가벼워지고 늙지 않고 오래 살게 하는 불로장수 처방이다. 한의학에서 노화의 주된 원인이 신장의 허약이므로 이정환은 노화를 억제하는 처방이 된다.

지골피, 창출, 익지 않은 오디로 만드는 삼정환

  삼정이란 천정(天精), 지정(地精), 인정(人精)을 의미하는 것으로 창출에 천정이 있고, 지골피에 지정이 있으며 오디(상심자 桑椹子, 뽕나무의 익지않은 열매)에 인정이 있다고 한다. 삼정환은 비장이 허약하여 습기가 맺혀 있거나 간장과 신장이 쇠약하여 체력이 지탱하지 못하고 기억력이 떨어지며 시력이 흐릿하고 머리카락이 일찍 희어지는 증상들이 나타나는 중·노년층이 상시 복용하기에 적합한 처방이다. 비만한 노인분이 장기적으로 먹으면 좋은 약이기도 하다. 삼정환은 <동의보감>에 양성연년약이(養性延年藥餌)의 처방으로 오래 먹으면 몸이 가벼워지고 수명이 연장되어 오래 살며 얼굴이 아이와 같게 된다고 기재되어 있다.

- 명문가의 장수비결

- 정지천 지음

- 토트․(주)북새통

- 초판 1쇄 발행 2011년 1월 25일

- p286 ~ 2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