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 쌀

벼 농사는 노동 집약적이고 매우 특별한 농사

산들행 2014. 8. 8. 09:28

지구상에서 인구가 가장 밀집되어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하여 전세계 인구의 반 이상이 주식으로 삼고 있는 쌀은 아마도 물은 많으나 땔감이 부족한 지역에서(쌀은 매우 간단하고 빠르게 익일 수 있다) 밀집해 살고 있는 인구를 먹여 살릴 수 있는 유일한 곡식일 것이다. 인구의 밀집은 바꿔 말하면 벼 농사에 필요한 노동력이 풍부하다는 이야기도 된다. 아닌게 아니라 벼농사는 가장 노동 집약적인 농사이다. 논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우선 땅을 완전히 수평이 되도록 만들어야 하며, 도랑을 파고 논둑을 만들어 물을 끌어들여야 하며, 끌어들인 물이 논에 골고루 돌아갈 수 있도록 세심하게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벼를 처음에는 묘판에서 키우다가 키가 10 ~ 12cm가 되면 손으로 논의 진흙땅에 옮겨 심는다. 이때 높이를 일정하게 맞추지 않으면 안된다. 그러니 벼농사는 숙달된 노동력을 요하는 매우 특별한 농사라고 할 수 있다.

 

 

- 식물의 역사와 신화

- 자크 브로스 지음 / 양영란 옮김

- 펴낸곳 갈라파고스

- 1판 1쇄 발행 2005년 6월 3일

- p365

- 값 15,8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