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산도 구들장논은 국가중요농업유산 제1호이자 세계중요농업유산에 등록되었다.
농업유산이란 농업인이 해당지역의 환경, 사회, 풍습 등에 적응하면서 오랫동안 형성·유지시켜 온 유형·무형의 농업자원으로, 전통적 농업활동과 시스템 그리고 그 결과로 나타난 농촌경관 등모든 산물을 말한다. 농업유산제도는 농업·농촌의 고유 자원을 활용하여 농촌의 다원적 가치 증진 및 농촌다움의 유지로 지역공동체의 활성화와 지역주민의 삶의 질 향상을 목적으로 도입되었다.
청산도 구들장논은 국가중요농업유산 제1호(2013)이다. 국가중요농업유산(2016)은 청산도 구들장논, 제주도 밭담, 구례 산수유농업, 담양 대나무밭, 금산 인삼농업, 하동 전통 차농업, 울진 금강송 산지농업 등 7지역이 지정되었습니다. 앞으로 국가중요농업유산의 등재하기 위하여 심사중인 후보로 청송 주산지, 울릉도 화산분화구농업, 고성 둠벙 관개농업, 산청 다락논 농업시스템등이 있다.
세계중요농업유산(GIAHS) 시스템은 유엔식량농업기구(FAO)가 창설한 제도로 세계환경기금(Global Environment Fund) 등의 지원을 받아 셰계적으로 중요한 농업유산을 선정하고 보존하기 위한 체계이다. 세계중요농업유산은 생물다양성이 풍부하도록 진화해 온, 주목할만한 토지이용체계와 경관을 엄격히 심사하여 지정한다. 세계중요농업유산(GIAHS) 시스템에 등재된 15개국 36건중 우리나라는 2건이고, 청산도 구들장논과 제주도 밭담이 그것이다(2016). 고려 인삼, 하동 전통차 농업 등은 추가 등재를 신청하였고, 심사 예정이다.
구들장논은 급한 경사, 물빠짐이 심한 토양 등 농업에 불리한 자연환경 속에서 한 평이라도 땅을 늘리기 위한 조상의 지혜로 탄생하였다. 전통주택의 난방기술인 온돌의 구들장 구조를 논에 적용하여 농토를 넓히고 먹거리를 생산한 농업유산이다. 청산도에서만 발견된다. 본래 토지가 없는 경사지 공간에 큰 돌을 쌓고 널찍한 구들을 받쳐 관개시설인 통수로를 만들고, 그 위에 작은 돌로 채워 넣은 후 평평하게 만든다. 다음은 진흙으로 물이 빠지지 않도록 단단히 다져놓은 후 마지막으로 흙을 채워 논을 만들었다. 다랑이논(계단식 논)과 비슷하면서 가장 큰 차이점은 구들장 방식의 통수로를 만들어 수자원을 관리하면서 경사지에 층층이 다랑이논을 만들어 농지를 넓힌데 있다.
<청산도의 맥주보리> 5월 11일인데 벌써 수확한다. 빠르다.
<청산도의 초분>
입관 후 출상한 뒤 관을 땅이나 평상 위에 놓고 이엉으로 덮어서 1~3년 동안 그대로 둔다. 해마다 명절이나 기일에는 그 앞에서 간단한 제사를 지낸다. 초분의 이엉은 해마다 새것으로 바꿔준다. 초분에 모신 시신은 탈육(脫肉)되고 나면 뼈만 간추려 일반 장례법과 동일하게 묘에 이장한다. 초분이라는 이름도 관을 풀이나 짚으로 덮어 만든 무덤이라는 의미에서 붙여졌을 것으로 추측된다. 매우 원시적인 형태를 간직하고 있는 장법으로 인정되며 유교식 장법이 관철되기 전의 토속장례의 전형성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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