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정 이야기

방아다리약수터, 안반데기 그리고 정동진 썬크루즈 따라간 휴일 여행

산들행 2017. 8. 7. 15:08

오대산 방아다리약수터에서 쭈~~~~쭉 뻗은 전나무 숲속을 산책하였다. 방아다리약수는 철분이 많으니 한 바가지 마시면 철이 든 몸이 될 것이다. 숲에서 여유로운 산책으로 마음을 내려놓았다면 구름 위의 땅 안반데기로 가볼 일이다. 멍에전망대에 올라 풍력발전기 도는 내력을 바로 올려다보고, 산정에 부는 바람 따라 드넓은 고랭지 배추밭을 한 눈에 다 조망되었다. 대단한 화전민의 농부들이다. 이곳에서 하루를 머무르면서 밤하늘의 별과 동트는 여명을 보고 싶었지만, 해무 따라 온 구름이 미심쩍어 잠자리를 찾아 강릉으로 내달렸다. 안목해변에서 한 잔의 커피, 소나무길 산책 그리고 잠시의 해수욕으로 여름철 더위와 그 동안의 노고를 잊는다. 몸과 마음이 푸른 바닷물에 깨끗이 씻어질 무렵 해변도로를 따라 정동진으로 미끄러지듯 드라이브한다. 그리고 썬크루즈에서 극상의 휴식을 맛본다. 배는 왜 산위에 있을까? 높은 곳에 올라 더 멀리 내려다보기 위해서다. 썬크루즈 전망대, 해돋이 공원, 바다 부채길 해변을 둘러보며 비움과 채움의 휴식을 맛보았다. 신난다고 달리니 과속딱지도 날라온다. 이 모두를 함께 즐겼으니 나도 좋고 여보야도 좋았다. 함께 한 행복을 축복하듯이 하늘엔 뭉개구름속 태양이 빛나 시원한 비로 내리더니 쌍무지개로 뜨더라. 



 방아다리 약수터와 전나무 숲길




강릉시 왕산면 대기4리 안반데기


강릉 선교장


안목해변과 커피의 거리


정동진역


썬크르주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