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물일반

증보산림경제에 처음 나오는 고추, 고구마, 옥수수, 담배

산들행 2017. 9. 3. 09:11

 증보산림경제는 홍만선의 <산림경제>(1715)를 증보하여 1766년 유중림이 편찬한 한문농서이다.

 

가장 큰 특징은 그간 다루지 않았던 고추와 고구마가 처음 등장한다는 점이다. 고추는 1700년대 초반까지 음식 조리에 거의 사용되지 않았는데, 이 책에는 고추 재배법과 고추장 만드는 법이 소개되었다. 책이 편찬되던 무렵 우리나라에 고구마가 들어왔는데, 이 고구마를 재배하는 방법도 자세히 실려 있다. 옥수수 또한 이 책에서 처음 재배법이 소개되는 외래작물이다. 옥수수를 한자로 옥촉서(玉蜀黍)라고 썼는데, 옥수수알이 마치 구슬 같다는 뜻에서 구슬 옥(玉) 자를 붙였다고 한다. 담배의 경우 무려 200자가 넘는 분량에 걸쳐 재배법을 소개했는데, 그간 담배를 언급한 책은 종종 있었지만 이렇게 자세히 기록한 책은 없었다. 새로운 작물을 소개하고 여러 작물의 재배법을 상세하게 적은 이 책은 농업사적으로도 가치 있는 사료로 펑가받고 있다.

 

- 음식고전

- 한복려, 한복진, 이소영 지음

- 퍼낸곳 (주)현암사

- 초판 2쇄 발행 2017년 7월 15일

- p373

음식 고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