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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늦지 않았다. 지금이 바로 그때다.

산들행 2017. 10. 11. 09:14

구두쇠로 소문난 농부의 집에 한 가난한 사람이 일을 하러 갔습니다.

그는 해가 질 때까지 하루 종일 열심히 일한 후 농부가 품삯을 주기를 기다렸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기다려도 품삯을 주지 않았습니다.

그는 기다리다 못해 농부에게 품삯을 요구했습니다.

"오늘은 너무 늦었으니 내일 주겠네."

그는 할 수 없이 집으로 돌아와 내일이 오기를 기다렸습니다.

다음날 아침이 되자 그는 농부를 찾아가 다시 품삯을 요구했습니다.

그러자 구두쇠 농부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내가 내일 준다고 했을 때 자네도 고개를 끄덕이지 않았는가?

지금은 내일이 아니라 오늘일세.

내일 다시 오게나."


 최명한 시인은 그의 시 「'자명한 연애론」'에서 "지금 이 시간은 우리에게 남아 있는 시간중에 가장 젊은 시간"이라고 말합니다. 누구나 가장 젊을 때는 바로 지금입니다. 지금 이 순간이 지나가 버리면 그만큼 젊음도 가버립니다. 그러니까 가족들과 행복을 즐겨야 할 시간과 장소는 바로 지금이며 여기입니다.


법정스님께서는 불필요한 것을 더 이상 갖지 말라는 의미의 '무소유의 정신' 외에도 산문집 전체를 통해 끊임없이 강조하신 말씀이 한 가지 있었습니다. 그것은 "지금 이 순간을 소중히 생각하며 열심히 살아라. 지금이 바로 그 때다"라는 말씀이었습니다. "삶은 미래가 아닙니다. 지금 이 순간입니다. 매 순간의 쌓임이 세월을 이루고 한 생애를 이룹니다." "진정한 행복은 이 다음에 이루어야 할 목표가 아니라 지금 당장 이 순간에 존재하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행복을  삶의 목표로 삼으면서 지금 이 순간의 행복을 놓치고 있습니다. 지금이 바로 그 때이지 다른 때가 우리를 기다리지 않습니다."


"과거를 따라가지 말고 미래를 기대하지 말라. 한번 지나간 것은 이미 버려진 것, 미래는 아직 오지 않았다. 다만 현재의 일을 자세히 살펴, 잘 알고 익히라. 누가 내일의 죽음을 알 수 있으랴." 이는 《아함경》에 나오는 부처님의 가르침입니다.

내 인생에 용기가 되어준 한마디 내 인생에 용기가 되어분 한마디 / 정호승 산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