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정 이야기

터키 여행 카파도키아 괴뢰메, 사파리 지프 투어와 열기구 투어, 밸리댄스

산들행 2019. 4. 22. 15:48

카파도키아(Cappadocia)
아나톨리아 고원 가운데 자리한 대규모 기암지대로 독특한 지형이 압권이다. 도시 전체가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되었고, 괴뢰메, 데린구유, 으흘라라 지역이 속해 있다. 화산분화에 의한 화산재와 용암 등이 오랜 세월을 거처 바람, 비, 눈, 강물, 호숫물 등에 의해 침식하고, 지진도 겪으면서 기암들이 형성되었다. 응회암으로 이루어진 기암 속으로 파고 들어간 지하도시와 집들이 특이해서 호기심을 자극한다. 로마 시대 후기에 박해를 받았던 그리스도교 사람들이 숨어 살았던 곳으로, 발견된 지하 교회만도 천 개 정도로 추정되는데, 이는 2백만 명 이상이 생활할 수 있을 정도의 규모다. 머문 시간이 너무 짧아서 아쉬운 곳이다. 3일 정도 머무르면서 관광과 휴식하면 좋을 듯 하다.


파샤바 계곡(Pasabag Valley)
화산폭발로 형성된 기이한 모양의 계곡으로, 영화 '스타워즈', 애니메이션 '개구장이 스머프'의 배경이 된 곳이다.







괴뢰메 파노라마(Göreme Panaroma)







지프 사파리 투어(선택관광 / 90유로)


로즈벨리(Rose Valley)
터키어로 Kizil Cukur로 붉은 분지 라는 뜻이다. 저녁노을에 계곡이 붉게 채색되어서 붙은 이름이라고 한다.





마리아교회






동굴교회




우치히사르(Uchisar)
'뽀족한 성채'를 의미한다. 커다란 바위산을 중심으로 견고한 요새와 같은 곳으로 집들이 실제 주거용도로 사용되고 있다. 비둘기집이 많이 있고, 비둘기똥은 수거해서 포도밭 거름으로 사용한단다.


지프투어를 마치고

지프투어를 끝내고 나면 와인을 터뜨린다. 지프 운전자와 기념사진도 찍는다. 몰래 찍힌 사진도 찾고, 팁도 주어야 한다. 그리고 우치히사르가 잘 보이는 곳에서 쉬었다가 항아리케밥을 먹으러 갔다.




항아리케밥

케밥의 재료와 각종 야채, 버섯 등을 호리병 모양의 토기에 넣어 화덕에서 오랫동안 은근히 익힌 요리다.




열기구 투어(선택관광 / 210유로)
벌륜은 풍선(風船)으로 바람의 배이니 바람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미풍을 타고 날으니 거의 요동이 없어서 쓰릴 등은 하나도 없고, 단지 호기심 충족으로 높은 곳에서 계곡을 조망할 수 있다. 해돋이도 그다지 벌거이었다. 가이드는 삼대가 덕을 쌓아야 열기구을 탈 수 있고 이번에 탈 수 있는 행운이 있었다고 애드립 한다. 170유로에서 210유로로 올랐는데 비용에 비하여 가성비가 중하로 이번 한번으로 족하다. 중국인 여행객이 증가하면서 예약하기가 힘들어서 가격이 올랐다는 풍문이 있다.










흙을 하늘로 던져 바람의 방향과 세기를 측정한다.


열기구 탑승 기념으로 샴페인도 마시고, 탑승 기념증서도 준다.


벨리댄스

카파도키아 동굴극장에서 터키의 각종 민속공연과 벨리댄스를 관람하였다. 석식 후 진행되었고, 간단한 다과와 술(맥주, 사자의 젖이라는 예니라크 전통술)이 나왔다. 예술성은 높지 않지만 척박한 땅의 민속춤답게 외면할 수도 없는 색다른 경험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