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정 이야기

충무공 이순신 운구행렬 재현행사

산들행 2019. 11. 2. 19:27

2019년은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 노량해전에서 순국하신지 421주년되는 해이다. 충무공 이순신 장군 운구행렬 재현행사는 호국정신의 표상이신 장군을 추념하는 행사로서 올해가 4회째이다. 보국안민을 위해 몸숨을 바친 이순신 장군의 굳은 애국정신과 호국정신을 계승해야 한다. 하지만 임진왜란중 구중궁궐에서 탁상공론과 정쟁을 일삼았던 그들, 그리고 그런 못된 습성을 면면이 계승 발전시키고 있는 현대 정치꾼들을 지탄하고 퇴출시키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나라를 위한다고 말로만 하고, 실상은 정파 이익을 탐하여 매국하는 이들이 너무 많다.


운구행렬 재현행사는 현충사 정문에서 고택(옛집)까지 약 2km 구간에서 실연되었다. 운구 순서는 방상시탈 - 명정 - 공포 - 만장 - 요여(여복, 시자) - 말, 장군 - 사령기 - 삼도수군통제사기, 고초기 - 교룡기 영정(영거) - 상주, 복인 - 선비, 유생 - 서민 백성 순으로 장엄한 행렬이 엄숙히 행진하였다. 발인제를 시작으로 행여 운구, 노제 순으로 진행되었다.


발인제

장례를 치르기 위하여 상여가 집을 떠나는 상례이다. 맏상주가 분향하고 헌작한다. 축관이 고축하면 모두 곡을 한 후 두번 절을 하고 발인제를 끝낸다. 이때 상주들은 단잔을 올리고 한번만 절을 한다.


호위 - 방상시탈(가려져 있어 잘 안보임) - 명정 - 공포 - 만장


붉은 옷을 입은 방상시탈

황금색 눈을 가진 귀면으로, 상여 앞에서 잡귀를 물리치며 저승 가는 망자를 안내한다.

방상시탈 뒤의 붉은 깃발은 명정으로서, 망자의 신분을 나타내는 품계, 관직, 성씨 등을 기록한다.


요여 또는 영어로서 망자의 영혼을 모시고 간다. 혼백상자가 들어있다.

요어 앞에 나무상자는 충무공이 순국하신 남해 관음포에서 채수한 성수가 들어 있다.

요겨 뒤에 따르는 사람들은 요여배향으로 요여를 모시고 가는 사람들이다.


 삽은 죽은 사람의 영혼을 하늘로 인도하여 줄 것을 염원하기 위하여 상여 앞뒤 좌우에서 4개를 들고 간다. 운삽 2개, 불삽 2개 이다.



만장은 죽은 사람을 애도하는 글을 비단에 적어 기처럼 만들어 장지까지 들고 간다. 내용은 죽은 자의 학덕, 이력, 문장, 직위, 선행 등 칭송과 친분 등을 글로서 표현한다.


말, 장군과 사령기, 삼도수군통제기, 고초기 등


 노제는 장지로 가는 과정에서 제사 때 찾아오는 영혼이 길을 잃어버리지 말라는 제사이다.

상복을 입은 사람들은 8촌 이내 친족으로 구성된 상주, 복인들이다.

원래는 노제 형식으로 진행해야 하나, 덕수이씨 충무공파 종친회의 요청에 따라 발인제 형식으로 진행하였다. 그래서 노제는 발인제 즉 분향, 헌작, 고축, 삼헌관(초헌, 아헌, 종헌) 형식의 제사 지내는 방식으로 진행하였다.



노제 지내는 전경




선비와 일반 백성들이 노제 지내는 동안 슬퍼하며 앉아있다.



요여는 다시 집으로 돌아간다.


슬퍼하는 백성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