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대왕이 못해본 게 모내기이다.
모내기는 조선 후기에 남부지방에서 널리 성행하였다.
조선시대 왕은 풍년농사를 기원하기 위하여 선농단에서 선농제라는 제를 지낸 후,
친경(親耕 : 임금이 친히 전답을 가는 의식) 즉 쟁기로 밭을 갈았을 뿐이다.
그리고 설농탕을 먹었다.
광복 후 권농일 행사는 농촌의 모내기를 독려하기 위하여 거행되었다.
원래는 6월 15일인데, 그때는 이때가 모내기철이었다.
비닐 보온못자리가 아닌 냉상 못자리에서 모를 키우던 시절이니 이앙시기도 이때쯤 일 수 밖에 없다.
그리고 벼를 이앙하고 나면 곧 장마라 물댈 걱정이 없는 시기이다.
지금은 5월 넷째주 화요일에 거행한다.
통일벼가 나온 후 비닐 못자리가 보급되면서 이앙시기가 빨라졌기 때문이다.
오늘 농업의 소중함을 생각할 수 있는 뜻깊은 권농일 행사체험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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