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 밀, 기타 맥류

고전속의 보리와 관련된 노래와 시, 보리타작, 보리베기, 보리씨 뿌리기

산들행 2021. 3. 9. 11:22

보리타작하는 것을 보며[觀打麥]

                                             - 이승소 -

 

보리에 수확 철 운 기운 아지고,

누렇게 익은 보리 어 나르노라 어탔네.

에 있보리 라다가 가리 아놓고,

손바닥처럼 평평하게 었다.

라 마주 선 사람 모두 웃통 벗고서는,

리치며 동작을 맞춰 힘차게 내려치.

그대여 일 년간의 즐거운 일 모지기 기하라,

이로부터 온갖 곡식 익어 차로 풍년 .

 

<觀打麥> 承召(1422~1484, )

壟秋暑氣淸, 雲割盡擔肩.

已將棲畝梁積, 且復除場似掌平.

對立分曹袒裼, 呼齊擊太猩獰.

一年樂事君須記, 次第成.

 

黃雲: 게 익은 벼나 보리를 표현하는 시어이다.

猩獰: , .

 

 

보리 베기 노래[刈麥行]

                                       -  성현 -

에는 어하게 대가 자라기 시작하고,

에는 이 피어 쥐꼬처럼 드.

마을마다 보리물르게 람에 일,

누런 으로 일어나.

누런 보리가 아득히 들려 르는 것처럼 보이니,

마을의 월은 가을 기분일세.

자고꾹꾹대며 뻐꾹울음 그치고,

물을 질러 놓은 은 구하다.

농부는 차고 부자는 구니 추고,

식구가 모두 쁘게 허둥.

터 위 밭으로 다시 아래 으로 다니며,

노래 은 가락 높아졌다 아졌다 하.

보리이단 지어 양어어지도록 라서,

에서 종일 보리 리 들리.

휭휭 탁탁 하는 리 남이 서로 하는,

정이 까부르고 나서 쌀밥맞먹는다.

농가에는 즐거움 있고 괴로움도 있으니,

반은 집으로 들이고 반은 세금으로 쳐야하.

되질 말질 미쳐 해보기도 전인,

아전이 마을 을 지나면서 외쳐대.

 

<刈麥行> (14391504, 白堂集)

黯黯, 栗木放垂鼠尾.

, 滿畝漸變彤.

迢遞, 五月如.

竹鷄鉤輈布, 飜黑悠悠.

農夫, 遑遑十指忙.

, 長歌.

將穗束雙, 聲彭彭.

彭彭魄魄, 簸糖熬.

田家樂亦, 半輸私公賦.

聚升裒斗, 里胥經.

 

麥行: 보리 는 과래한다는 뜻.

麥浪: 보리 이이 한창 패바람 부는 대로 이리저리 리는 모푸른 물결에 비유한 말. 시에, “리가 아라이 탁 트여라 하는 없는데, 보리 이이 하푸른 물결 일[千里無山, 麥芒際.].”라고 하였다(柳河集 卷43).

彭彭 魄魄: 휭휭 탁탁, 보리를 터는 소리를 용한 것이다.

 

 

보리 베기 노래[刈麥謠]

                                    - 이달 -

농가의 은 아거리가 없어,

으며 보리를 .

생나축축해서 불도 ,

문에 들어서자 어린 것은 대며 .

 

<刈麥謠> 李達(15391612, )

田家無夜食, 刈麥中歸.

帶濕, 門兒.

 

 

보리타작 노래[打麥詞]

                          - 이민성 -

에는 피가 많이 ,

렁논 역시 잡초가 우거졌.

농가들이 어힘들지 않,

유월이라 집에는 사람이 적구나.

보리가 익어서 남쪽 밭의 수확이 하니,

들 배불리 리에 을 차고 간다.

달 같은 에 서이 번이고,

넘긴 보리가 많기도 하다.

릿단이 담장처럼 쌓이지만,

남겨은 가한 집 여자에게 도움이 .

다발을 지어 자루로 ,

에서 벽력소리 요하구나.

아이고, 리는 리고,

컴컴해지며 앞산에 비 내린다.

하고 여유가 없이 목은 들고,

자루 밑바닥의 도시에 반나마 이 들었.

보리까불려서 관가 고로 보내니,

해를 기기에 잠시 여유가 생겼구나.

농가는 비록 괴롭지만 즐거운 도 있어,

배불리 누워 일 년 내내 배를 었다.

다만 원하는 것은 관가에서 어가지 않기를,

해마다 이 괴로움은 어만 지는구나.

 

<打麥詞> 李民宬(15701629, 敬亭集)

高田多稂莠, 窊田易魯莽. 田家豈不苦, 六月少在戶.

麥老南疇收正急, 傭徒飯腹腰鎌去.

鎌如初月翻霜鍔, 割盡黃雲應幾許.

短秉長束積如堵, 滯穗更利貧家女.

編條橫貫白木柄, 晴日空中霹靂怒.

伊邪聲促響山精, 鵓鳩啼黑前峯雨.

心忙不暇戀飢渴, 橐底壺飧半成土.

十分精簸送官倉, 卒歲且有贏餘數.

田家雖苦有樂時, 飽臥終年帶鬆肚.

但願官家不奪時, 歲歲年年長此苦.

 

: ()의 원뜻은 강아지풀, 고들빼기이지만 시에서는 논에 나는 피를 이른다.

更利: 이로운 점이 많다, 이로운 점이 있다.

: 성질이나 재질이 무디고 거침, 에는 풀, 잡초가 우거져 있다는 뜻이 있다.

壺飡: 밥이나 따뜻한 음식을 담은 병, 도시락이다.

 

金俊根의 기산풍속도, 타맥

 

 

보리 베기 노래[刈麥詞]

                                       - 신후재 -

월이라 남풍 불고 따듯,

리에 을 차고 들에서 보리를 .

고 저에야 ,

라와 아이들이 으면서 사문 열며 마중하.

얼른얼른 작마에서 두려 까부르니,

에 보릿겨가 있어도 어.

놓고 중에 이야기 나기를,

내일 새벽에는 고 남쪽 밭에 가야겠네.

<刈麥詞> (1636~1699, 亭集)

五月南, 雲斷.

盡擔肩歸來, .

忽忽打取略, .

火夜相, 荷鋤.

 

南風: 남쪽에서 불어오는 바람, , 파람, 바람

 

 

보리 베기 노래[刈麥行]

                                        - 김이만 -

사월 따듯,

누런 보리가 익기 시작하.

북쪽 교외 십리 여에,

은 많은 밭둑처럼 빽빽하구나.

집은 농익어도 보리 는 것 ,

한 사람은 반만 익어도 서러 베어 들인다.

집은 은 보리가 아직도 간에 있는,

한 집의 보리는 우지도 .

한 집은 마다 시 주려서 괴로하지만,

집에서는 까지도 고기를 는다지.

을힘을 다해 보리 수확을 기다지만,

마나 그 속에 들어.

에 체된 조세가 여 있는,

그 반을 상환하기에도 부하구나.

아아, 마지기 나라 []을 짓는 사람들 중에,

부자건 곡식이 넉넉한 사람이 이리도 없단 인가.

 

<刈麥行> (1683~1758, 鶴臯)

四月五月, . 郊延袤十里, 下萬畦.

富家熟刈, 貧家熟刈何. 富家麥猶在, 貧家新麥不盈.

貧家一春苦飢, 富家猶飽肉. 忍死待麥, 幾何.

倉有, 太半不足. 嗟嗟安得田人百畝, 人無貧富餘穀.

 

井田: 井田, 자가 처음 설했, 14지를 ()’자 모으로 9등분하여, 주위의 88()에서 기 사경작하고, 중심의 1은 공전()으로서 8가 공동으로 경작하여 부에 치는 조세로 할당한다.

: 에 서 ~, 어찌 ~일 수 있으.

 

李昉運의 풍속도

 

 

 

보리타작 노래[打麥幸]

                            - 정약용 -

로 거른 막걸리는 젖빛처럼 ,

사발 보리이가 한 자.

밥 먹고 나서 도리고 마에 서니,

게 탄 양어햇볕에 번들거린다.

, 리 내어 발추어 두리니,

시간에 보리 이이 마하다.

주고는 노래 수록 아지고,

보이는 것은 지로 나르는 보리뿐.

얼굴을 살펴보니 가 그리 즐거운지,

생활 해 노동하는 마만이 아니구나.

하고 즐거운 리 있는 게 아,

이다지도 괴로운 풍세상의 나그네 될 것인가.

 

<打麥行> (17621836, 與猶堂)

, 飯高.

場立, 澤翻.

, 麥穗狼藉.

答聲, 屋角紛飛.

氣色, 不以.

, 何苦去作.

 

屋角: 의 모서리, 곧 용마.

: 소리가 옮겨 높.

: 어지게 날리는 보리.

: 마음이 의 부을 당함. 또는 공명과 본심을 지지 못하고 생활 방편매임. 도연명의 , “이미 스스, 마음으로 에 사으니 곧 내 허물인 , 어찌 심하여 하고만 있으[, 奚惆悵獨悲.].”라 하였다.

 

 

보릿가을의 노래[麥秋賦]

                                - 이곤수 -

어지고 풍이 불면,

에서 이는 .

이 이르절기가 ,

꾀꼬리는 햇볕구나.

이 달이야로 보리가 익어서,

농가에선 로 책에 표시한다.

풍년을 기기에 두 이졌고,

마치 가을 같은 기운을 게 하.

달을 기다려서 마이 하니,

보리 사월이면 수확할 때가 가까웠네.

을 지내고 리에 기해서,

따듯어서야 이했구나.

라보면 르고 푸른 보리가 에 있는,

중 가장 난 곡식이라.

는 남의 여철이요,

그리고 하은 철이구나.

누렇게 익은 매실이 기 나고 더위가 물나면,

고운 베옷 바람에 리고 서늘함이한다.

미풍이 리 내며 양에 부니,

북쪽 창가에 서람이 쳐가기도 한다.

에는 이 없고,

누른 이 들구나.

매미는 맴맴 대며 ,

귀뚜라미가 집으로 들어와서 .

농사노래는 사방의 들에서 들리고,

인 것이 로 거두어들여야구나.

밭둑의 파는 기롭고 점심밥을 짓는,

당 밭는 아.

에 보리를 작마에 들여,

가을이라 해도 좋겠구나.

대 재로 계절을 재는 것도 아니고,

우물의 으로 저 가을을 과도 다르다.

처럼 비치니,

어느구월이 된 .

무더운 구모여서 어지지 않아,

하면 로 여이다.

보리를 작한다는 식으로,

마치 가을철인 생각이 들었었.

는 아직 기기가 지나기는 었지만,

세월의 공교로움이 기하기만 하구나.

에는 보리가 ,

득 바라보며 리치니 수확 철이로구나.

거두어들여 할 땅하게 말렸으니,

비록 가을이 아니라도 마치 가을철 같.

농사이 내게 거라고 리며,

푸른 보리물을 가리누른 이라 .

풍년을 기하는 을 이미 보,

계절은 이제 보리를 거두어들이게 었다.

벼와 보다 저 이이 나,

상서로운 우리 보리가 그동성하구나.

조를 나내는지 구리 어대고,

가을의 이 보리수확철인 월로 인도하.

논둑라보니 잡초성하고,

아직도 논갈이를 마치지 했구나.

마을에서 보리작 노래가 들리고,

보리에는 모두 여이구나.

성한 위 논 아래 논 할 것 없이,

리는 이미 가을을 기.

에게 노래와 북소리를 리니,

가을이 성다가는구나.

 

<麥秋賦 課試比較丙午> (17621788, 稿)

槐陰, . , .

麥黃, 農家. , .

, 麥四月. , .

靑靑, . , .

, . , .

無白露, . 喞喞, 蟋蟀入戶.

謳歇, 繄幪幪. , .

, . 葭灰, 異井先秋.

西天映以大火, . , .

大麥之告, . 時尙遠於, .

, 西成. 收登, 非秋.

農人告余, . 三白, 何待納稼.

, 我麥. 徵上, .

, . , .

上田與下田, 宛颯颯. 土鼓賽神, .

 

: 1786년이다.

麥秋: 릿가을, 익은 보리를 거두어들이는 일.

: 를 지하는 기()이다. 1년은 사()로 나있는데, 봄에는 (), 오행의 기()()이고 여름에는 하기(), 오행의 기()(火氣)가 지하고 가을에는 (), 오행의 기()는 금기()이고, 울에는 동기(), 오행의 기()는 수기()장한다. 이를 의 사이라 한다.

玉宇: (天帝)가 사는 이라는 뜻으로 을 이르는 말.

朱明: 태양빛난다는 뜻에서 여름을 달리 이르는 말.

: 기에 두 개의 이이 달린 보리를 가리는데, 년이 들 상서로으로 여겼으, 리의 월한 치적을 상하는 것으로 아들였다.

: , 양력10월에 보리를 종하면 아달만인 양력6월에 수을 하게 된다.

葭灰: 날에 기를 관찰하던 법의 한 가지로 으로 만12개의 율(律管) 대를 태운 재를 어서 실 안 () 위에 안치해 놓았다가 해당 기의 재가 날면, 달이 되었음을 안다.

: 은거하여 기는 사.

: 가을.

: 가을이 오면 오동잎이 가장 먼저 어지, 가을이 온 것을 표현하는 말이다.

授衣: 9월을 달리 이르는 말, 울옷을 비함.

爽塏: 이고 건조하다.

: , 남쪽은 별, 여름 해.

西: 가을, .

三白: 력정월 사동안 내린 눈, 또는 밥과 을 가리.

: 곡식을 수, 곡식을 바침.

: 西方神, 가을의 신.

鶉火: 별자리 이름, (), “에는 해와 달이 순화(鶉火)에 모인다고 하였다.” 은 곧 5월을 의미한다.

: 중국 주나라 때에 쓰던 악기로 을 구워 만틀에 가죽을 대었으, 풀을 어 만든 북채.

 

 

보리씨 뿌리는 노래[種麥行]

                       - 이학규 -

벼를 거두려 로 도고서,

보리씨 뿌리노라 일찍 베었다.

경기도는 이 박하고 추,

면 마른 흙덩이를 야한다.

씨 뿌햇볕에 마르며 자으니,

북쪽사람들 괴로운 기이 없다.

지방은 세금이 ,

들이 틈이 없다.

북쪽 종자는 여이 나가는,

이 성글고 단단하다.

종자는 한 에 십전이나 하고,

풍속에 ()한다지.

성들 절로 들어 하고,

부지런히 김매기를 하지 않는다.

북쪽처럼 볍리려 하나,

모두 남쪽처럼 모내기를 한다.

 

<苽亭紀事詩 種麥行> (17701835, 下生集)

, 種麥早刈. , 當春.

春種, 人無苦. , 田無.

, 子粒. 南種, .

瘁癄, 不在耕穮. 種田, 南種苗.

 

• ○ : 과 동자, 文解字, “槈鉏.”

: 쌀에서 군내가 나는 벼 .

: . ·: 북쪽의 벼 직법과 남쪽의 벼 이법을 말한다.

 

金俊根의 기산풍속도, 밭 갈고 씨 뿌리기

 

 

 

농가의 보리타작을 바라보며[望見村家打麥]

                                      - 정원용 -

작년 가을 추수는 작이어서,

농촌에 여아리 비었다.

농부가 하는 일은 해를 이어서,

우가 봄갈이 하.

밭 갈보리 씨 뿌리니,

에서 가까.

름 되흙 위로 자라서,

성하게 자구나.

월에는 가정이고,

유월에는 축축안개가 시.

무렵에 이어서,

껄껄대고 으며 정을 었다.

산밭에서는 보리를 으로 ,

에서는 어서 단을 짓는다.

사방에서 우차가 나,

내도 일이 부하다.

장정의 은 나는 하고,

은 아주리는 벌써 하구나.

휘둘내리치니 알곡이 비처럼 ,

사이에 마.

휭휭 그리고 다시 탁탁,

앞소리가 뒷소리에 이어지.

일 년 내내 배부것에 즐거움이 있는,

는 것을 어마다하.

마을의 방아는 까지 절구질 급하고,

어제 작해서 오늘 밥을 해 는다.

은 주발 에 놓,

가지 운 동이에는 술이 .

은이는 지라보고,

어린아이는 고 잠들었다.

리고 며 다니고,

리 나는 저녁밥 짓는 연기에 여있.

세금으로 식 가하고,

시장에서 물고기와 금 살 것을 가한다.

산듯하게 라보니,

기장과 조도 풍년이 쳐지.

하자면 그대들 농부의 경사이고,

우리아치에도 이지.

구나 정사를 이 부기도 하지만,

즐거움 역시 이루 수 없구나.

 

<觀德堂, 望見村家打麥, 口吟十絶.> 元容(1783~1873, )

, 乏甖. 農夫, 穀雨春耕.

耕田麥子, . , 幪幪.

五月旱乾, . 穗如, 嚇嚇.

, 田刈. 四隣, 機輸不足.

, 筐已盈. 粒如雨, .

彭彭腷腷, 聲應. 樂在終歲, .

, 今已. 飯高列椀, .

翁扶, . 鷄行, 籬樹.

, . 新晴, 粟又豐占.

農夫, 我爲吏. , 樂亦不可.

 

耕田播麥子: 보리에는 가을보리[秋播麥]와 봄에 심는 봄보리[播麥]가 있다.

: 을 달리 이르는 말.

: 새를 , 아직 익은 과일을 .

 

 

보리타작 노래[打麥歌]

                                         - 이시원 -

내 듣기로 일하는 사람은 그 일을 노래한다는,

농가에서 일하기 힘들기로 보리농사만한 것이 없.

은이 도리깨질 하노라 은 등이 ,

장남은 아들고 벌건 다리로 아다.

누른 흙먼떠돌아 한도 어하고,

에서 전쟁소리가 아다니.

농가에서 이 식이 작하기 가장 어려,

낱알마다 고가 이지 않은 것이 없어라.

밭머리 이안개비로 습한 것 리고,

등에는 보리까벌침냥 쏜.

집에서 술과 고기에 햇곡식만을 지만,

쪽 밭둑에서 식은땀 흘린 것을 그 알랴.

르고 누른 을거리 노을 하는,

한 계절에 아리에 가하면 일 없지.

해는 하,

지나는 마을마다 농사노래가 이지 않는다.

꾀꼬리는 기리고 자고추는,

보리 리 나는 가운작마구나.

작년에는 주려서 에 힘이 없,

마을에서 가리고 고상등 일들이지.

거운 햇볕 에서 내리,

솔솔 훈훈람이 양 겨이에서 나

아이 불러 버들그에서 점심을 재하고,

품일 은 수으로 이마를 반나마 감.

지 같은 겨, 처럼 알곡이 서로 부치니,

그 장한 모습이 ()과 어.

쳐 공중에서 와서 리를 내며,

한가운를 치고 가니 두.

생의 기을 이에 다 쓰니,

그대는 외상술 는 공을 아까워 말.

작기술 익을 자하는,

아래 있고, 고르지 않너무연하지.

만일이라도 지라기 속으로 알곡이 들어,

에 도이 입어야스럽네.

풍속도에 이것도 하면 이니,

농부의 노래만으로 그 모습을 어수 있으.

 

<打麥歌. 屋體, 示兒曹.> (1789~1866, )

, 作苦田家如麥.

翁理, .

, 翻槐.

農家此穀, 粒粒無辛苦.

, 背上芒如蠆螫.

食新, 西流汗.

靑黃粒作役, 朝不.

意慶, .

竹鷄, 艾聲中場圃闢.

無力, 揀選.

炎炎, 習習生兩.

,

雨粒, 何如.

來空, 地坼.

力此, 功君莫惜.

法詑, .

裏入, 身邊襏襫.

上此可, 得農.

 

朝不夕: 朝不慮夕, 아침에 저녁 일을 생각하지 못한다, 즉 앞일을 돌아볼 겨를이 없다.

: 鳥名, ?正韻?, “栗畱, 黃鳥”. 場圃: 집에서 가까운 곳에 있는 채소밭, 시에서는 타작마당을 말하는 듯.

地坼: 도리깨로 보리타작을 하는 모습이다.

豳風: 《시경》국풍(國風)의 편명(篇名). ()나라 주공(周公)이 나이가 어린 성왕(成王)을 등극시킨 뒤, 백성들의 농사짓는 어려움을 인식시키기 위하여 지었다.

 

金俊根의 기산풍속도, 보리타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