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 아시아

프놈쿨렌산의 프레아 앙 토

산들행 2009. 7. 6. 18:32

 프레아 앙 토(Preah Ang To) 사원입니다.

 잠 든(Ang) 부처(To)를 모신 사원입니다.

 프놈쿨렌산에 가면 우거지고 커다랗게 자란 밀림 속에 길이 있습니다.

 시원하게 보이지 않는 갈색물의 계곡에서 요니와 링가를 보고, 이 사원으로 가야 합니다.


  뱀인 나가상은 알겠는데 독수리를 닮은 듯한 이 상은 무엇이라 부르나요.

  찾아보니 가루다 인 것 같습니다.

  힌두 신화에 나오는 새로서 비슈누 신이 타고 다니는 새...

  맞나요???  아시는 분의 가르침을 부탁드립니다. 


  사원으로 올라가는 계단에는 많은 사람들이 앉아 있습니다.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입니다.

  너무 많은 사람들이 앉아 있기에 다 나누어 줄수 없겠지만 있을 때 나누어 줘야 합니다.

  없으면 주고 싶어도 못 줍니다.

그리고 착한 일, 좋은 일을 해야 되는데, 그들이 없으면 적선하는 착한 일을 어떻게 할수 있을까요?

 그래서 그들은 하느님이 보낸 사람들인 것입니다. 

 당신을 검증하기 위하여.......


  호랑이가 모셔져 있습니다.

  쿨렌산은 주위에선 가장 높은 산이고, 밀림이니 호랑이가 있을 법 합니다.

 

  링가(Linga) 입니다.

  도로의 인도에 차가 진입하는 것을 막는 대리석처럼 생겼는데 남근을 상징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여성을 상징하는 물을 떠다가 링가의 머리 위에 붓고, 그 흐르는 물로 머리를 적시는 행동을 합니다.

  여성과 남성이 만나 신성한 물이 되었으니.... 그 신성한 물에 소원을 빌면서.....................

 저도 소원을 빌었습니다. 그 소원이 무엇인지 아십니까?


  잠든 부처님은 높은 곳에 있습니다.

  그래서 이곳에서 신발을 벗어 보관소에 맞겨 놓고 맨발로 올라가야 합니다.

  저는 구두에 양말에 덕지덕지 많은 물품을 보관해야만 했습니다.

  캄보디아인은 간단하던데...

  나는 불필요한 것들을 마치 필수품인 것처럼 주렁주렁 달고 댕겼던 것입니다.

 

 이 곳에서 작은 시주를 했더니 스님들이 엄청난 소리로 머라머라 합니다.

  캄보디아인들의 말은 꼭 옹알이 하는 듯한데

  이곳에서 가장 시끄러운 소리는 스님들이 마이크로 불경을 외거나 머라머라 하는 소리입니다.

  아주 시끄럽습니다. 지치지도 않습니다. 애 휴~~~~


  잠든 부처님을 볼려면 꽤 가파른 계단을 올라가야 합니다.

  커다란 바위 위에 잠자는 부처님을 조각해 놓았습니다.

  누가 그리 할 생각을 했을까요? 그리고 누가 했을까요?

  누군가가 하지 않으면 문화재가 없습니다. 먼 훗날에......

  부처님의 여기 저기를 만지면서 소원을 빌어야 합니다.


  손 때가 많이 탔는지 반짝 반짝 빛납니다.

 그 위에 저도 손을 대면서 소원 하나 간절히 빌었습니다.


 아마도 보이는 바위처럼 생긴 돌들을 오랜 세월동안 다듬었을 것입니다.

 아주 높은 곳에 있던 바위을 부처님으로 환생 시켜 놓았을 오래 전 캄보디아인들....


  잠든 사지의 콧털을 건드린다고 합니다.

 그럼 잠자는 부처님 건드리면 부처님은 어찌 반응 할까요?

 콧털이 없으니.....


  잠든 부처님을 친견하고 나오면서 보니 멀리 캄보디아의 숲들이 보입니다.

  논들이 있는 들판에서 높은 산에 올라야 이런 밀림같은 숲을 볼수 있습니다.

  높은 곳에선 멀리 보입니다.

  그런데 높은 곳에서 보니 평평합니다.

  한국 같으면 산은 뽀족할텐데.....

  평평한 대지의 땅 캄보디아...............


  여기 저기 소원 빌어야 할 곳이 많습니다.

  그 문화적 배경은 하나도 모릅니다.

 나중에 기회가 되면 캄보디아를 이해해 볼 생각입니다.


  높은 곳에서 보니 부처님 발자국이 있는 사원 하나가 새로운 모습을 보여줍니다.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니였고, 보이는 대로 보는 것이 아니였습니다.


  아래에서 올려다 보니 그런대로 높은 곳입니다.

  저 비가림 건물안에 잠든 부처님은 언제 깨어날까요?


  이곳 저곳 모든 곳이 신성한 곳 프레아 앙 토....

  작은 돈을 바치고 아주 큰 소원을 빌었습니다.


  사원을 들어서면서 적선을 시작해서 일일이 시주할려니....

  1$에 4,000 Riel이니............... 환전이 최선이다.

   캄보디아인은 미리 준비했었습니다.

   그들은 돈으로 소원을 빌고, 나는 나누어 준게 없습니다.


  산이 산 같지 않고, 오로지 평평한 캄보디아에서 건물들은 하늘을 찌를 듯합니다.

  평평한 대지의 기가 하늘로 오르는 것을 형상화 했을 것입니다. 


  사진을 잘 못 찍었습니다.

  움푹 들어간 곳은 부처님 발자국입니다.

   단 하나의 발자꾹이 있었습니다. 자세히 관찰해 보면 왼발입니다.

  그곳에서도 작은 돈으로 아주 큰 소원을 빌었습니다.

  욕심이 하늘을 찌를 듯 합니다. 


  이런 조형물들을 보면서 캄보디아인들의 예술적 솜씨에 감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