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수수, 기장, 메밀

잡곡중 수수

산들행 2009. 9. 6. 18:21

 도로변의 수수...

 수수는 밭 하나를 온전히 차지하지 못했습니다.

 다른 작물이 심어진 가장자리를 겨우 차지했을 뿐입니다.

 누가 주변작물의 서러움을 알아줄까요?

 

수수도 자세히 관찰해 보면 아주 다양합니다.

앞으로 기회가 되면은 다양한 수수 모양을 찍어 올리겠습니다.

 

 근접해서 찍으니 무슨 과일이 주렁주렁 열린 것 같습니다.

 아기 백일이 되면은 수수팥떡을 올리고 주위사람에게 돌리는데 그 수수가 이 수수 입니다.

 우리나라는 예부터 찰수수를 팥과 섞어서 밥이나 떡을 만들어 먹었습니다.

 팥죽을 쑤어 먹을 때 수수경단을 만들어 넣고, 생일음식으로 수수경단에 팥가루를 뭍힌 수수팥떡을 만들어 먹었습니다.

 또한 수수가루를 묽게 반죽하여 기름을 두른 철판에다 얇게 부친 후 팥가루 소를 사이에 넣어 만든 수수부꾸미가 있습니다.

그래서 수수는 팥과 궁합이 잘 맞는 음식재료입니다.

 

수수는 열대아프리카 원산의 곡물입니다.

중국에서는 수수를 고량(高粱)이라고 부르는데 이름에서 알수 있 듯이

고량주는 수수로 만드는 것입니다.

적자색 수수가 고량주의 원료입니다.

 

  도로변의 수수....

  아참 그 유명한 문배주의 원료는 수수와 조입니다.

 

참새 등 새가 수수를 쪼아먹으니 이렇게 보호합니다.

탄닌 함량이 낮은 메수수가 새피해가 심하다고 합니다.

찰수수는 탄닌 함량이 높다는데 참새가 안 먹나요???? 아니면 덜 먹나요????

 

양파망도 파란색과 빨강색으로.......  

 

 참새등 새가 수수 알갱이를 따 먹으니 농부는 이렇게 양파망으로 보호 합니다.

 이 작은 수수 한알 한알도 이렇게 애지 중지 해야만 사람이 먹을 양식과 식량이 생깁니다.

 

수수의 개화

 

수수의 개화

 

어린이 동화 <햇님 달님>에서 썩은 동아줄을 타고 올라가던 호랑이가 수수밭에 떨어져 죽는다는 얘기가 나옵니다.

원래는 수수를 수확하게 되면 이삭을 낫으로 싹뚝 자르는데 이때 그 자른 부분은 날카롭게 되고 이곳에 호랑이가 찍려서 죽게 됩니다.

그래서 수수 줄기가 핏자국이 남아있는 것입니다.

 

참고로 수수는 농약에 민감합니다.

농약이 묻으면 빨강게 금방 표시가 납니다.

그럼 여기서 힌트를 얻을 수 있습니다.

유기농 포장 주변에 수수를 심어 놓는 것입니다.

그럼 친환경 유기농 표지식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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