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물일반

석굴과 대하를 정력제로 많이 먹는 이유

산들행 2009. 12. 2. 22:23

스페인의 돈 환(Don Juan)과 함께 유럽을 대표하는 바람둥이가 이탈리아의 카사노바(Diacomo Casanova)다. 카사노바는 자신의 자서전 <회상록>에서 평생동안 122명의 여자와 잠자리를 같이했다고 고백한다. 73년을 살았고 첫 X가 16세 때였으니까 죽기 전까지 57년 동안 한해 평균 두명 이상씩 바꾸었던 색골이었다. 카사노바는 굴이야말로 정력의 원천이라고 믿었던 듯하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거의 매일 50개씩의 생굴을 먹었다고 한다.

카사노바 뿐만 아니라 옛날부터 유럽에서는 굴을 정력제로 여겼다. 로마 황제들도 정력을 높이기 위해 굴을 즐겨 먹었다. 영국에서 채취되는 굴이 특히 좋았던지 황제들은 수많은 노예들을 영국해협으로 보내 굴을 따서 로마로 가져오도록 했다. "밤의 즐거움"을 배가 시키기 위해 굴을 "사랑의 묘약"으로 사용한 것이다.

 

한무제는 정력이 왕성한 것으로 유명한데 후궁만 1만 8000명에 달했다. <구당서> <식화지>에 "한무제는 후궁만 수만명에 달하는데 오랑캐를 한번 토벌하면 궁궐 내부에 여자가 넘쳐났다."라고 기록돼 있다. 이런 한무제가 수많은 여자를 만족시켜 주기 위해 즐겨 먹었던 음식중 하나가 새우였다. 특히 인삼을 곁들여 요리한 새우를 즐겨 먹었다.

김치를 맛있게 담그려면 새우젓이 필수이고, 또 새우젓은 변변한 반찬 없이도 한 끼를 때우는 데 훌륭한 반찬거리가 됐다. 하지만 산골에서 해산물이 귀해 "새우젓 장수가 들르면 처녀가 중신아비 오는 것보다 반가웠다"라는 속담이 있었다. 부자들은 새우젓 장수가 들르면 잠자리를 마련해 주고 젊은 무당을 곱게 꾸며 밤에 슬며시 넣어주었다고 하니까 이래저래 새우는 성과 관련이 있다.

 


- 음식 잡학 사전 -

 

 굴 요리

 

 굴 돌솥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