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종류의 한해살이 돼지풀류, 즉 단풍잎돼지풀(Ambrosia trifida)과 돼지풀(Ambrosia artemisiifolia)은 모두 미국 자생식물로서 자라는 곳 어디서나 땅의 좋은 친구들이다. 돼지풀이나 중서부의 망초는 경작지의 가장자리, 훤히 트인 산림지, 또는 방해받지 않고 자랄 수 있는 양지바른 골짜기를 생태적으로 선호하는 다소 엄격한 종이다. 그러나 이 잡초들은 딱딱한 토양에서도 뿌리를 내릴 수 있다. 이놈들은 토양이 비옥한 곳에서 2 ~ 3m 정도까지 자랄 수 있고, 꽃이 피었을 때 흩날리는 수많은 꽃가루에 의하여 쉽게 알아볼 수 있다. 흔한 한해살이 돼지풀은 가장 불모지인 땅에서 의하여 농작물이 자랄 수 있도록 토양을 개량할 수 있다. 이런 귀중한 두 잡초 어느 것도 인간의 먹거리로는 이용되지 않는다. 다만 하등동물들이 그들을 좋아한다. 소는 ‘비타민’용으로 싱싱한 돼지풀류 식물들을 먹는다. 메추라기와 다른 새들도 그 씨앗을 맛있게 먹는다. 일부 농민들은 단풍돼지풀 건초를 훌륭한 사료로 생각한다. 단풍잎돼지풀은 담근먹이로서도 성공적으로 이용한다. 단풍잎돼지풀의 가장 중요한 용도 가운데 하나는 먹이가 드문 겨울에 새들에게 씨앗을 제공한다는 점이다.
- 대지의 수호자 잡초 - 지은이 : 조셉 코케이너/양금철, 구자옥 옮김 - 펴낸곳 : 우물이 있는 집 - 초판 1쇄 2003. 9. 30 - p17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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