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대왕은 술로 인해 세상을 떠난 신하들의 삶을 너무나도 안타깝게 여겨
술의 해독을 명료하게 열거하며 다음과 같은 경계의 윤음을 내렸다.
"술의 해독은 매우 크다.
어찌 곡식을 썩히고 재물을 허비하는 일 뿐이겠는가.
술은 안으로 마음과 의지를 손상시키고
겉으로는 사람의 위엄과 품위를 잃게 한다.
혹은 술 때문에 부모를 봉양하는 일마저 저버리게 되고,
혹은 남녀의 분별을 문란하게 하니
그 해독이 크면 나라를 잃고 집안을 망치게 만들며,
그 해독이 작으면 성품을 거칠게 하고 생명을 잃게 만든다.
술이 강상(綱常)을 더럽히고 문란하게 만들어
풍속을 퇴폐하게 하는 것을
일일이 그 예를 들기가 어려울 정도이다."
역사는 우리의 삶을 비추는 거울이다.
금가루도 거울에 묻으면 때가 된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 조선도 몰랐던 조선
- 신봉승 지음
- 청아출판사
- 초판 3쇄(2010. 2. 10)
- p 41 ~ 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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