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기주는 강장효과와 간세포 생성촉진에 좋아 '불로장생주'로 불린다.
구기주라 불린 것은 조선 후기 실학자 홍만선이 지은 <산림경제>와 서유구의 <임원경제지>의 기록에 근거한다고 한다.
구기주는 주원료인 쌀과 누룩, 구기자 열매·잎·뿌리(지골피)를 모두 사용한다.
여기에 두충 껍질, 감초, 들국화 등을 넣는다.
구기주 빚는 과정은 누룩 만들기부터 시작된다.
통밀을 씻어 빻은 뒤 적당하게 물을 넣고 누룩을 만들어 60일 이상 띄운다.
다음은 양질의 쌀을 씻어 2시간 정도 불린 다음 고두밥을 찐다.
이를 누룩과 섞어 완전히 식힌 다음 술독에 넣는다.
쌀은 멥쌀과 찹쌀을 7대 3 비율로 섞어 사용한다.
여기에 구기자 잎과 열매 ·껍질, 두충, 들국화, 감초 등의 한약재를 하루 정도 삶아 술독에 넣고 적당히 물을 부은 후 28℃에서 20일 정도 발효시켜 용수로 걸러낸다.
이를 15~20일 정도 숙성시키면 알코올 16%의 불로장생 구기주가 된다.
특징은 아무리 마셔도 숙취가 없다는 것, 설탕으로 감미를 안 하기 때문이다.
보당을 하지 않아 감칠 맛나게 혀끝을 당기지 않지만 뒤끝은 없다.
- aT 02 2011 February. Vol 2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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