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력의 숨은 법칙
✮ 리정 지음/이은희 옮김
✮ 출판사 : 미래의 창
✮ 페이지 수 : 365
✮ 2011. 08 .30
개인적으로 중국의 역사에 흥미가 있어서 서평을 읽어보고 본 도서를 선택하였다. 중국 역사 속에 나타나는 군주와 신하의 이야기는 항상 흥미진지하다. 권력자는 충신과 간신의 양면성을 지녔는데, 그들의 이야기 속에 숨겨진 권력 규칙을 배울 필요가 있었다. 직장인은 직급상 하급자인 동시에 상급자가 되기도 하는데, 역사속에서나 볼 수 있는 아첨과 모략, 배신과 화합, 중용과 배척이 직장생활에서도 끊임없이 일어난다. 본 도서를 통하여 교훈적인 리더쉽과 처세술을 익혀 원만한 직장생활을 영위하는데 필요한 작은 지혜를 배우고 싶었다.
총 8장으로 구성되어 있고 43건의 제왕과 권신의 사례가 인용되었다. 삼국지로 잘 알려진 제갈량, 상술이 뛰어나고 진시황을 만든 여불위, 구국의 영웅으로 알려진 악비, 명장이면서 토사구팽의 한신 등 이미 익숙한 권력자도 있고, 알듯 모를 듯한 권력자도 있었다.
<1장 비극은 반복된다>에서는 이용가치가 다한 인재는 제거되므로 아무리 출중한 재능을 지녔더라도 자신을 과대평가하거나 지나치게 중시하지 말 것을 주문하고 있다. <2장 정치적 승리를 위해서>에서는 상급자의 의중을 헤아려 영합하고 미묘한 인간관계를 움직이는 능력을 키울 것을 교훈으로 주고 있다. <3장 여인천하>에서는 권력자와 지근거리에 있는 주변인을 이용한 사례를 들고 있다. <4장 어진 재상과 현명한 군주의 짧은 화합>에서는 자신의 능력과 지혜를 총동원하고 균형을 유지하여 나라와 백성을 위해 귀감이 된 사례를 풀어놓았다. 이 사례를 통해 알 수 있는 교훈은 능력 뿐 아리나 성품과 이상이 합리적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5장 권력의 숨은 법칙>에서는 누구나 권력 규칙 앞에서는 약자이므로 권력에 도취되지 말고 균형을 이루어 각자의 직분에 맞는 일에 충실할 것을 설파하고 있다. <6장 공성신퇴>에서는 높은 자리에 오를수록 자성의 자세를 잃지 말고 미래에 대처하라고 일러주고 있다. 이를 위해서 공명과 재물에 대한 욕심을 버리고 변화에 능해야 하며 적절할 때 타협하고 물러날 줄 알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지금 누리는 권세와 권위는 절대적인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7장 권력이 커지면 군주를 업신여긴다>에서는 시대상황이 그렇게 몰고 가는 바람에 악역을 맡을 수밖에 없었던 역할이겠지만 전심전력을 다하여 공정하게 처신하라는 조언을 주고 있다. <8장 제위를 찬탈한 재상들>에서는 야심을 품었으면 일을 도모할 시기를 가려야 하고 모든 수단을 장악하라고 알려주고 있다.
이 책을 다 읽고 난 후의 소감은 어떤 결론에 맞추어 각 인물을 구분하였고 역사이야기를 풀어나갔다는데 있다. 즉 성공했거나 충신으로 평가된 신하는 거기에 맞추어 사례를 전개했고, 실패한 신하는 필연적으로 실패할 수밖에 없는 듯이 스토리가 전개되었다. 하지만 권신들은 당대에 최선의 판단과 처세술로 시대상황을 헤쳐 나갔을 것이다. 그러나 역사속의 평가는 다르게 나타났다. 그것은 권력속에 숨어있는 법칙을 잘못 적용한 실수일 것이고, 우리는 이러한 교훈을 통하여 조직 생활에 적응할 필요가 있었다.
직장인은 승진에 관심이 많고, 간부에 대한 처세 문제는 항상 흥미로운 주제가 된다. 직장을 아주 작은 국가라고 가정한다면 역사속에서 나타나는 2인자의 성공과 부침과 같은 현상은 직장생활에서 현재 진행형의 현상이다. 큰 나라의 역사속이든 작은 직장에서든 1인자와 2인자 또는 상급자와 하급자의 관계는 정치적이고 권력관계에 속한다. 따라서 본 도서에서 역사적 교훈을 통하여 직장생활에서 필요한 리더쉽과 처세술을 얻을 수 있었다. 상급자가 누구냐에 따라 처세와 소통의 방식이 달라지는 것이므로 나를 변화시키는 끊임없는 노력이 필요하였다. 상황의 변화에 맞게 나를 변화시켜야겠지만 상대방도 변화하고, 인간관계는 상대적인 것이기 때문에 끊임없이 상황을 합리적이고 객관적으로 판단할 필요가 있었다. 권력이든 직급이든 그것은 직원들과의 관계설정을 적절히 하고 합리적인 성품과 이성을 통하여 처세하는 것이 중요함을 깨달을 수 있었다. 따라서 권력의 숨은 규칙을 알고 보이지 않은 많은 노력과 현명한 상황판단이 가장 중요하였다.
목차
들어가는 말
1장 비극은 반복된다
충신, 한 번의 실수로 천추의 한을 남기다-문종과 구천
한신, 홀연히 저승길에 오르다-한신과 유방
황제가 죄인이라면 죄인일 수밖에-팽월과 유방
무혈의 군사정변-석수신과 조광윤
반복된 토사구팽의 비극-송염과 주원장
2장 정치적 승리를 위하여
세치 혀로 정계를 휘어잡다-이임보와 당 현종
풍향 따라 기우는 갈대-장전의와 주온
탁월한 재능 하나 정도는 필수다-고구와 송 휘종
성공의 열쇠를 손에 넣다-채경과 송 휘종
아첨으로 관직을 낚아 올리다-엄숭과 명 세종
호랑이를 길들여 고양이로 만들다-화신과 건륭제
3장 여인천하
권력 배후의 여인-여불위와 자초
가문을 회생시킨 자매-두 태후와 한 화제
여성의 손아귀에 놀아난 황제-안녹산과 당 현종
치마 밑에서 난 재상-가사도와 송 이종
4장 어진 재상과 현명한 군주의 짧은 화합
지도자의 정치 이상-주공과 주 성왕
청사에 남은 미명과 미담-안자와 제 경공
죽는 순간까지 충정을 다한 현상-제갈량과 유선
제왕, 간관을 존중하다-위징과 당 태종
5장 권력의 숨은 법칙
개혁가의 피땀과 선혈-상앙과 진 혜왕
제왕이라 불리는 독재자-여불위와 영정
영웅의 비참한 말로-주아부와 한 경제
그 누가 악비는 죽어 마땅하다고 했는가!-악비와 송 고종
권력 규칙 앞에서의 약자-장거정과 명 세종
황위가 발산한 매력-오배와 강희제
당파싸움을 어부지리로 승화하다-장정옥,악이태와 건륭제
6장 공성신퇴功成身退-나를 지키는 처세술-
공을 이룬 뒤 초야로 물러나다-범려와 구천
지위에 미련을 버리지 못한 자의 종말-이사와 진2세
제 갈 길을 분별하다-소하와 유방
호랑이를 만난 여우의 재간-숙손통과 유방
임기응변의 고수-진평과 유방
타협 또한 승리의 비결이다-사마의와 위 명제
관리사회의 함정을 피하려거든 권력을 멀리하라-유백온과 주원장
거안사위의 표본-중국번과 동치제
7장 권력이 커지면 군주를 업신여긴다
왕후장상의 씨가 따로 있더냐!-맹손씨,숙손씨,계손씨와 노소공
천사와 악마의 결합-곽광과 한 선제
군주, 신하를 두려워하다-고징과 원선견
처마 밑에서는 고개를 숙여라-진회와 송 고종
다음 세상에서는 왕손으로 태어나지 말기를..-영녹과 광서제
8장 제위를 찬탈한 재상들
황권을 탐한 유생의 비애-왕망과 한 평제
자리에 오르지도 못하면서 황제를 끌어내리다-환온과 진 간문제
황위를 욕심낸 자의 결말-왕돈과 진 명제
제위찬탈 행위의 합리화-조광윤과 후주 공제
마치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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