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수수, 콩

옥수수 검은줄오갈병 흑조위축병

산들행 2013. 12. 26. 12:52

 

검은줄오갈병은 다른 말로 흑조위축병이다.

위축이란 말에서 알 수 있듯이 키가 크지 않고 짤막하게 위축되어 작아진다.

일명 짱뚱이병이라고도 한다.

 

남부지역에서 발생되었으나 근래에는 전국 어디서나 발생되고 있다.

옥수수에 검은줄오갈병을 옮기는 병원 바이러스는 벼의 Rice-block-streaked dwarf fijivirus이다.

벼에서는 줄무늬잎마름병을 걸리게 한다. 새잎 끝이 마르고 활 모양으로 늘어진다.

옥수수에서는 위축되는 증상으로 나타난다.

이 병에 걸린 벼를 애멸구가 가해하면 보독충 애멸구가 되고

보독충을 지닌 애멸구가 어린 옥수수의 즙액을 빨아 먹으면 검은줄오갈병에 감염된다.

 

한편 애멸구는 논두렁, 제방, 야산 등에서 월동한다.

이듬해 봄 일찍 부터 화본과 작물(보리밭, 개밀, 둑새풀 등 20여종)로 이동하여 생육한다.

월동세대의 주요숙주는 개밀이란 잡초이다.

지구 온난화로 애멸구의 월동개체수가 많아지면서 옥수수에서 검은줄오갈병 발병이 심해지는 것이다

 

바이러스에 감염된 후 한달 후에 병징이 나타난다.

그래서 어느정도 생육이 진전된 후에 병에 걸렸음을 알수 있고, 그때에는 이미 방제방법이 없다.

사전에 차단방제를 실시해야 하는데 실제 농가에서는 허공에 뜬 방제법이다.

경종적인 방제법은 저항성 품종을 4월 말에서 5월초에 파종하는 것이다.

이 때는 옥수수밭에 애멸구가 가장 적은 시기이다.

 

아래 사진은 사료용 옥수수에서 검은줄오갈병에 걸린 개체의 모습이다.

줄기마디가 신장되지 못하고 있다.

 

마디가 신장되지 못하여 키가 작다.

 

같은 품종에서 정상적인 개체와 검은줄오갈병에 걸린 개체를 비교할 수 있다.

 

 

정상인 개체이다. 마디가 쭉쭉 신장되어 있다.